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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언젠가는 ㅣ 단비청소년 문학
김해우 지음 / 단비청소년 / 2022년 5월
평점 :
행복의 믿음이 주는 힘
《그래, 언젠가는》

왜 나만 힘들지?
왜 나만 가난한 걸까...
왜 나만 외로운 것 같지...
이러한 생각이 불쑥불쑥 들 때면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거나, 도움을 줄 만한 곳의 문을 두드려 보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언젠가는’에는 작가가 전하는 밝은 희망이 들어있다. 지금은 비록 외롭고 힘들더라도 언젠가는 그 모든 것을 이루리라는 희망 말이다.
‘미혜의 엄마는 이혼한 뒤에 외가 식구들이 있는 미국으로 갔다. 엄마 아빠랑 함께 살았던 때가 미혜한테는 제일 행복한 시절이었을 거다. 왜 어른들은 평생 한 여자, 한 남자만을 사랑하겠다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할까? 약속이 깨진 뒤에 남겨진 건 상처 입은 아이들뿐인데······’
매우 무거운 주제의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은 나름의 생각과 방법으로 어려움을 유쾌하게 타개한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여러 감정들이 아이들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게 한다.
‘사방이 혼통 회색빛이었다. 눈앞에 고속도로는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이렇게 꾸역꾸역 가다 보면 푸르른 바다를 볼 수 있겠지? 하얀 파도와 갈매기가 우리를 반겨 주겠지? 끼룩끼룩 끼룩끼룩, 젠장. 지금은 비록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언젠가는······. 그래, 언젠가는!’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을 청소년 시기. 고민에 너무 빠져들지 않고, 상황을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북돋워 주는 《그래, 언젠가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