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고 싶은 여섯 이야기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 ㅣ 단비어린이 문학
윤미경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3월

함께 나누고 싶은 여섯 이야기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

  폭풍 성장기 속에서 많은 갈등과 고민을 겪었던 작가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이들의 어깨를 다독여주고자 하는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이다. 여섯 개의 단편 동화에서 각각의 등장인물을 통해 숨어있던 ‘나’를 발견하고 나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2013 황금펜 문학상 동화부분 당선작, 2014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분 당선작, 2015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이 실려 있다. 이 외의 세 편의 동화 또한 작가의 뛰어난 필력과 독특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아줌마보다 못생긴 우리 엄마. 갑자기 마사지를 하던 엄마의 초라한 모습이 떠올라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울컥 목이 멨다. 혹시라도 내가 상처받을까 걱정하며 비밀로 한 것이다.’

  내 마음 속의 고슴도치는 마냥 뾰족뾰족하지만은 않았다. 나를 대변하던 고슴도치는 엄마의 마음도 잘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이다. 사춘기, 다양한 감정들에 놓여있는 아이들은 공감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고, 어른들은 그동안 놓쳤던 아이들의 감정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