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속의 숨겨진 과학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 과학 ㅣ 생각이 커지는 12가지 이유
김점선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3월

우리 생활 속의 숨겨진 과학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매서운 바람이 잦아들고, 따스한 햇살이 느껴질 즈음이면 뉴스를 통해 어느 덧 ‘입춘’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왜 이리 날씨가 더워질까 싶으면 오늘이 ‘입하’라서 그렇단다. 하루 중 낮이 정말 길게 느껴진다 싶으면 ‘하지’가 다가오고, 해가 금방 떨어지는 것 같으면 ‘추분’이 지나갔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밤이 연중 가장 긴 날이라며 동지에는 팥죽을 먹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몸으로 느끼기도 하고, 뉴스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하고, 문화로도 접해볼 수 있는 신비로운 ‘24절기’다.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에서는 절기의 이러한 신비로움을 할머니와 손주의 대화로 실감나게 풀어냈다. 목차를 살펴보면 절기의 계산 방법, 절기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사실들, 그리고 절기와 관련한 문화 등을 체계적으로 다루었음을 알 수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글자가 크고, 꼭 음력이 나와 있는 달력을 선호하신다. 어렸을 때는 왜 그러신지 이해가 잘 안 되었는데, 지금은 내가 음력이 잘 표기된 달력을 찾게 된다. 단순히 교육적 효과를 위함이었지만,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를 통해 자연의 이치 속의 나를 느끼게 된다.

  교육 코칭으로 유명한 한 강사님께서 아이들이 의외로 절기를 많이 생소하게 생각한다고 하신다. 농경 사회에서 사용되던 의미이므로 요즘과 같이 다각화된 사회에서는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매 절기마다 해볼 수 있는 것들은 자녀들과 함께 해보라는 것이 강사님의 조언이었다.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커다란 글씨 속 음력 날짜도 함께 찾아보며 24절기의 매력에 빠져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