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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행복한 북적북적 책놀이
전국학교도서관 인천모임 책친구 지음 / 단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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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교육에 관심이 생기며 다양한 책놀이 책을 접했다. 그 중 이책의 차별점은 책놀이를 미래사회 핵심역량(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적사고역량, 심미적감성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 5가지 영역으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도서들은 모든 책놀이를 직접 활용하길 바라며 읽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게 마음에 드는 혹은 적합한 책놀이를 찾아 실제로 적용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핵심역량으로 나누어진 책놀이들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생각날 때마다 역량별로 찾아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소개된 책놀이들은 50여 가지로 다른 책에 비해 적기는 했지만, 활용 사례가 곁들여져 실제 적용 시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꽤 많은 책놀이들이 준비 과정(혹은 준비물)이 조금 복잡하다는 것이다. 물론 한 번 준비를 해놓고 꾸준히 활용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활동 전에 미리 책놀이를 정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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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수업 매뉴얼 - 학생들이 주도하는 수업 만들기
양은석 지음 / 비유와상징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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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사 10년차를 마치는 2019학년도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나는 새로운 교수법에 대한 목마름이 느껴졌다. 주로 교수 도구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왔던 나로서는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변화가 절실했다.

 

 그런 면에서 프로젝트 수업, 일명 PBL은 예전부터 많이는 들어봤지만 뭔가 하기 어려운 수업 그리고 시작하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한 수업이라는 선입견이 나를 지배해왔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AI라는 기술의 발달로 노동 환경이 바뀔거라는 전망은 내 수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접한 책이 바로 '프로젝트 수업 매뉴얼'이다.

 

 사실 추천사나 작가의 말, 그리고 스무 페이지 정도를 읽어 나갈 때까지도 책을 다시 덮을까라는 유혹에 시달렸다. 너무 어려웠다. 입문서가 아닌가? 매뉴얼이면 그대로 따라가면 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잡생각이 떨쳐지기 시작한건 프로젝트 주제 선정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매뉴얼답게 프로젝트 수업 계획(주제 선정, 가이드맵 작성, 탐구 질문 작성, 활동 설계), 프로젝트 수업 실행하기(도입, 탐구, 배움 다지기, 발표 및 성찰, 학급 문화 조성)의 순으로 매우 자세하게 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거기에 프로젝트 수업 사례를 8가지나 정리하여 매뉴얼만으로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프로젝트 수업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중간 중간 나오는 '실습 미션' 'TIP'등을 통해 단순한 서적이 아닌 실습서의 개념을 더해 주었다.

 

 스탠포드 디스쿨, MIT 미디어랩, 미네르바 스쿨, 올린 대학교 등 미국에서 미래의 학교로 크게 주목받는 대학들에서 프로젝트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한다고 한다. 바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수업 방법이 프로젝트라 믿기 때문이다. 미래 사회에 대비한 인재를 기르는데 유용한 수업 방법인 프로젝트 수업. 이 자세한 사용설명서(매뉴얼)를 통해 모든 분들이 한 번쯤 프로젝트 수업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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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메이킹 높새바람 48
권요원 지음, 이유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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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청소년 문학책을 읽게 되었다.


집이 가난한 아이의 이야기, 가정의 불화로 힘들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 마냥 즐거운 아이의 이야기 등등


이 '쿠킹 메이킹'은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던 이야기의 소재와는 많이 다른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물론 나 때와 지금의 아이들과의 관심사는 많이 달라졌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지금의 아이들의 관심사와 그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주인공 장지원은 중화요리집의 딸이다. 하필 식당의 이름이 언니와 자신의 이름을 따 장원반점이라 학교에서는 짜장지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이들의 놀림감에 기분이 나쁘지만 온 정성을 다해 요리를 하시는 아빠를 사랑하는 아이다. 그 덕분에 요리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일이 힘듦을 알고 계시는 엄마는 지원이가 요리에 관심을 두는 걸 싫어하시는 것 같다 생각한다.


그런 지원이의 반에 현빈(성이 현이고 이름이 빈)이란 학생이 전학을 오고, 약간의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맛집 수색대'를 결성하여 함께 프로젝트를 꾸미게 된다. 잘 먹고 긍정적인 현빈, 촬영에 관심이 많은 윤후, 만화와 피규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주성이.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모두 꿈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하며, 지원이도 요리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가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요즘 꿈이 크리에이터, BJ라고 얘기하는 초등학생들을 안 좋은 눈으로 쳐다보곤 했다. 막연히 TV에 많이 나오니까. 자기들이 좋아하는 영상에 등장하니까.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으니까. 다양한 이유지만 그야말로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를 배제한 진로 결정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자신이 뭘 잘 하는지도 모르는 지원이가 맛집 수색대 아이들과 유튜브를 통해 꿈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읽고 나니 생각이 확 바꾸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땐 볼 수 없었던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소재를 가지고 왔지만, 그 속의 이야기들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짖궃게 놀리는 아이, 만사 태평의 친구, 뭐든지 앞서는 언니, 내 꿈을 가로 막는 것 같은 엄마, 나 자신을 잘 모르는 주인공. 


짜장지원과 친구들의 진로 수색대(맛집 수색대) 이야기 '쿠킹 메이킹'. 요즘 초등학생들의 이야기가 읽고 싶은 어른들. 유튜브 크리에이터란 꿈을 꾸고 있는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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