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의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란 책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엄마인 전영신 선생님이 쓰셨네요. '책 싫어하는 고학년의 문해력.독해력.독서 감상문 잡는 기술'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2-3년 독서 교육을 하다 보면 놀랄 때가 참 많습니다. 문해력과 독해력 수준이 굉장히 많이 떨어진 걸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건 더더욱 어려워합니다.
물론 이런 점들을 도와주기 위해 저도 독서 교육에 열심이긴 하지만, 항상 더 좋은 독서교육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초6의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은 어떻게 하면 독서를 잘 할 수 있을지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는 부분입니다. '책으로 크는 아이들', '이 좋은 책, 어떻게 읽게 할까요?', '독서의 꽃, 북 토크', '고학년, 아직 늦지 않았어요'란 부제로 어떻게 하면 독서를 잘 하게 할 수 있을까 이야기합니다.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의 독자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입니다. 독서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까지 조금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단단히 세워 줄 책', '우리 아이를 따뜻이 보듬는 책',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보여 주는 책', '우리 역사와 삶의 지혜를 보여 주는 책', '우리 아이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다줄 책'이란 부제로 5권씩 묶었습니다. 그러니 총 25권의 책을 소개받는 셈입니다.
작가는 25권의 책이 10년 뒤에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 그리고 딸아이가 6학년이 되면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책을 엄선하였다는 것을 들으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소개된 책들을 봐도 절반 정도는 저도 알고 있는 책들입니다. 아무래도 6학년 아이들의 인생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책일 겁니다.
책은 '초6'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25권의 책들도 주로 6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추천 도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고학년 정도라면 읽을 수 있을 책이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