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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끝내는 초등수학 - 초등학교 수학의 새로운 발견 ㅣ 푸른들녘 교육폴더 9
반은섭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2월
평점 :
오늘은 수학 지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열흘 만에 끝내는 초등 수학>
제목이 조금 도전적입니다. 아이들이 6년 동안 배우는 수학을 어떻게 열흘 만에 끝내나요?
그래도 이런 도전적인 제목이 제 마음을 흔든 건 사실입니다. 마케팅 성공이군요^^;;
목차도 간단합니다.
제목 그대로 하루에 하나씩 총 10개의 소제목을 읽으면 초등 수학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초등 수학을 잘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등 수학을 잘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책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수학교육 연구자인 저자가 수학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목차에서 보듯이 '어떤' 수학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부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사칙 연산 지도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분수와 비율, 도형과 측정, 그리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문장제 문제 풀이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자체가 쉽지는 않습니다. 숫자와 수식이 잔뜩 나오니 일단 거부감이 듭니다. 하지만 그림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수학 지도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쉽게 읽힐 것 같습니다.
저도 기초수학 연수를 위해 준비했던 내용들을 상기시키는 내용들이 많아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수학교육 이론서를 보는 느낌이 아니라,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씩 훑어보는 느낌이었습니다.(포스팅을 이렇게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사실 이 책의 주요 타깃은 교사보다는 학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자도 자녀의 수학 공부를 위해 부모가 시간을 내서 수학 학습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니, 수학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라고 조언합니다. 자녀의 한 번뿐인 인생 여행에서 따뜻한 동행자가 되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쉬운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수학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부모님들은 거의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중요한 수학 공부를 위해 말로만 '공부해라'라고 잔소리 하기보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을 다시 접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시도하세요.
<열흘 만에 끝내는 초등 수학>을 계기로 자녀의 수학 공부에 동반자가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chungmyong2/222318777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