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공부, 책 쓰기가 전부다
김병완 지음 / 플랫폼연구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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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공부, 책 쓰기가 전부다>



마음에 드는 낱말이 세 개나 들어 있습니다.



'초등', '공부', '책 쓰기'



물론 저는 아이들과 글쓰기 공부를 같이 하려는 마음이 크기에 '책 쓰기'라는 말에 현혹(?)되어 읽게 되었는데요.



저자는 '김병완칼리지'의 김병완 대표입니다.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 생활을 하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3년 동안 도서관에 칩거하다시피하면서 '1000일 독서'를 실천했다고 합니다.



당시 저자가 읽은 책은 무려 1만 권에 달했고, 어느 날 깨달은 글쓰기의 즐거움 덕분에 해마다 1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들린 작가'라는 호칭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작가의 꿈을 이루어주는 책쓰기 수업과 독서 천재를 양성시키는 독서법 수ㅠ업을 하는 김병완칼리지를 통해 8년 동안 500명이 책쓰기 수업에, 5000명이 독서법 수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이 책은 "책 쓰기 시작하는 순간, 아이의 지능이 높아진다."라는 서문으로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명제입니다. 글쓰기가 굉장히 좋은 교육이라는 건 몸소 깨닫고 실천하고 있지만, 지능과도 관련이 있을까?



작가는 독서에 치중된 교육을 넘어 책 쓰기 습관을 만들면 아이의 장래가 밝아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읽기만으로는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고 창조하는 힘을 기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시하는 해결 방법이 책 쓰기 습관입니다.



책 쓰기를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고, 복잡하게 얽힌 인생의 문제 앞에서 현명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과 모든 문제와 과제들을 입체적으로, 다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입체적 사고력 덕분에 차원이 다른 혁신과 해결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역설합니다.



오!



작가의 말에 갑자기 수긍이 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어떤 분야든 관련된 책은 출판되고 있고, 그 책을 쓴 사람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리고 책을 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책을 쓰고 나면 책만 남게 될까요?



결국 책을 쓴 작가는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작가들은 비슷한 말을 합니다. 첫 번째 책이 어렵지, 다음부터는 조금 수월하다고...



그런면에서 초등학교 때 글쓰기를 넘어 책 쓰기의 경험을 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조금 더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특히 5학년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5-6학년이라면 충분히 세상이 어떤 곳인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겁니다. 즉 어른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시기라는 것이죠.



이 시기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작가의 말에 성격이든, 성적이든 5학년이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은 처음에는 책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책 쓰기를 해야한다고 설득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준비 과정, 시작하는 방법, 글쓰기 비결 등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친절하게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책 쓰기 기술 4단계'와 '문장 쓰기 십계명'도 부록으로 남겨 놓았고요.



이 부분은 책을 쓰려고 준비 중인 성인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초등 5학년이 아니더라도, 지금이라도 책 쓰기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 꽤 괜찮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chungmyong2/22224904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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