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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답사 여행 - 역사의 물길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4
정명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9월
평점 :
정명섭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어린 만세꾼> 책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진행했고,
작가와의 만남까지 진행한 터라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책이 나와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역사의 물길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
여러분들은 어떤 사건들이 기억나시나요?
정명섭 작가님은
외세와 격돌한 결정적 장면(4가지 사건),
권력을 둘러싼 결정적 장면(3가지 사건),
더 좋은 세상을 향한 결정적 장면(2가지 사건),
총 9가지 사건(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역사 책과는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을까요?
정답은 책 제목에 있습니다.
이 책은 '스토리'와 '답사 여행'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사건인
'아관파천'을 소개하는 책의 첫 부분입니다.
소설을 읽는 기분이지요?
이렇게 9가지 사건 소개의 시작을
이렇게 스토리로 풀어놓습니다.
'아관파천'의 스토리는
자신도 모르게 고종을 옮긴 가마꾼의 시선으로,
'신미양요'의 스토리는
강화도를 침략하는 미군들의 모습을,
작가님의 뛰어난 필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스토리'를 통해
해당 사건의 날로 돌아간 독자들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답사 여행'을 떠납니다.
실제 작가님께서 답사한 사진과 함께
독자들도 답사의 세계에 빠질 수 있도록 합니다.
자세한 길 설명과
이동하는 과정에서의 감상 등
작가의 기행문이자
독자의 답사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물론 답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도 함께 풀어내고 있고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코로나 때문에 지금 바로 답사를 못 간다는 점일까요?
정명섭 작가님은
역사, 추리, 좀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혹은 다양한 장르를 병합하여
많은 책들을 쓰신 타고난 이야기꾼입니다.
덕분에
청소년 인문 도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재미난 이야기책,
실감 나는 여행안내서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명섭 작가님의 이야기와 함께
답사를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만 마무리합니다^^
https://blog.naver.com/chungmyong2/22211342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