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부동산의 앞날
이상영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부린이(네이버 오픈백과 - 부동산과 어린이의 합성어, 부동산 투자.공부 초보자라는 뜻)입니다.

결혼을 하면서 아파트를 구입(방 두 칸은 국민은행 돈이지만)하게 되었고, 제 부동산이 생기자 자연스레 지역 부동산 카페에 가입하면서 부린이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신세계였습니다.

수도권은 아니지만 해마다 1-2단지씩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다 보니, 꽤 활발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분양권 투자나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고, 지역의 초품아 아파트 단지의 믿을 수 없는 가격 상승도 보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부동산 밖에 없다는 생각에 책도 여러 권 사서 읽어봤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부린이 탈출은 요원했습니다.

그러던 중 눈길이 가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부동산의 앞날>

요즘 가장 핫한 두 가지 키워드를 활용한 깔끔한 책 제목과 부루마블의 호텔, 빌라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책표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부동산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8명의 전문가가 함께 모여 만든 책이라니 궁금한 점이 컸습니다.

책의 구성 또한 신기합니다.

먼저 5명의 저자가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하여, 대표 발언(혹은 기고)을 합니다.

1. 아파트는 안전한가?

2. 전세가 무너지면 무엇이 오는가?

3. 건물만으론 안 된다, 이유가 필요하다

4. 오피스, 리테일, 복합건물, 호텔, 물류, 임대주택 유동화시장 리츠와 부동산펀드에게 기회가 올까?

5. 프롭테크, 코로나 시대로부터 부동산을 건져 올릴 기술들

이렇게 5가지 주제에 대한 저자의 글을 끝나면 꼭지마다 '집중 탐색' 코너가 있습니다.

8명의 저자 중 3명의 저자들이 모여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즉 책을 읽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토론을 듣는 기분입니다.

저자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이상영,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김희선,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주) 전문이사.

서후석, 명지전문대학 부동산경영과 교수.

윤여신,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주)젠스타의 마케팅부문 전무이사.

김희정, 디벨로퍼 기업인 피데스개발 &D센터 소장.

이정환, 하나자산신탁 리츠사업본부 본부장(상무).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이사.

정수현, 공간밸류업컴퍼니 앤스페이스 창업자이자 대표.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부터, 부동산 투자회사의 임원, 리츠사업 전문가, 부동산중개 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양의 전문가들이 모였기에 여러 분야의 시각 차이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역사는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 할 것이다.'

모든 분야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교육계도 비대면 수업(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수업 방법이 실험에 옮겨졌고, 코로나 덕분(때문)에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실행이 이루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21번에 걸친 부동산 정책으로 큰 혼란을 겪던 중이었던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큰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들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나 새로운 여유 공간의 필요성이 커져 아파트의 변화도 예상됩니다.

아직 부린이라 전문가들의 모든 말들을 흡수하진 못 했지만, 코로나라는 사회 변화에 따라 부동산이 어떻게 변해갈지 함께 토론에 참여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chungmyong2/2220182656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