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5명의 주인공의 이름을 부제로 하여 아주 조금씩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1장은 맨디, 2장은 크리스토퍼, 3장은 제이드, 4장은 닉, 5장은 엘리.
그리고 6장은 다시 맨디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초반에는 주인공의 이름들이 살짝 헷갈리지만,
계속 순서대로 이어지다보니 금새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 522쪽의 분량을 103개의 장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5로 나누어떨어져야겠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 규칙이 살짝 무너집니다. 그리고 이 것이 또다른 반전입니다.)
1개의 장이 5쪽 정도라는 이야기겠지요.
즉,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해당 주인공의 이야기가 살짝 나오려고 하면, 다음 주인공으로, 또 살짝 읽다 보면 또 다른 주인공으로.
'살짝'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 적은 분량마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돼
계속 다음 장을 읽고 싶도록 만듭니다.
읽기 전에는 이 두꺼운 책을 언제 볼까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아이가 일찍 잠들어 주는 효성까지 더해져 3일 만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