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충남 금산의 수풀집에서 턱시도 고양이 소망이와 사는 김미리 작가와 경북 문경의 그리고다에서 말티즈 마루와 사는 귀찮 작가가 사계절 동안 주고 받은 편지들을 엮은 서간집이다. 시골살이하는 프리랜서인 두 사람이 자연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슬픔, 텃밭에서 흘리는 땀과 웃음, 일에서 오는 불안과 충만함에 대해 풀어놓으며 먼 거리에서도 연대와 공감의 매듭을 엮어나간다. 방심한 사이 온 마당을 뒤덮는 잡초와 제초 호미의 쓸모, 일상을 꾸려 나가는 데에 필요한 줄도 몰랐던 수고로움과 그 수고를 덜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 날씨의 변화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느끼는 위기 등이 느리면서도 박자가 잘 맞는 호흡으로 이어진다. 대학생 때 적성검사를 한 연구소 조교로부터 농대나 축대를 가지 그랬냐는 안타까움 가득한 조언을 받아든 자연주의 인간인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만은 산길 어딘가, 밭고랑 어느 모퉁이를 걸으며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아껴 읽느라 평소보다 독서의 속도가 느려졌다.💕#도서제공 #출판사도서제공 #에세이추천 #시골살이 #우리는나란히계절을쓰고 #김미리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