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작은 집 마리의 부엌
김랑 지음 / 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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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청에서 ‘마리의 부엌’이라는 민박집을 운영하는 김랑님(별명: 야생화 이름인 꽃마리, 줄여서 마리)의 에세이
책을 읽고 나서 어쩐지 마리가 차린 나물 밥상에 모여 앉은 사람들이 나란히 지구를 한 바퀴 둘러 앉아 있는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여전히 엄마의 그늘 아래 살면서 정성어린 집밥을 먹는데도 마리의 부엌에서 차려져 나오는 쑥버무리, 초피잎장아찌에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함께이고 싶고 만나고 싶어 여행을 떠난다는 사람이 차린 민박집이니만큼 손님들과 마음을 나누는 진심 어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극내향형 인간인 나도 마리의 부엌에 가면 자연스레 편안한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을 것만 같다.
민박에 온 손님들, 여행지에서 만나 도움을 주고 받은 사람들, 마지막 여행길이라고 생각하는 이번 생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정성과 애정을 담아 보낸 편지 같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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