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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워크 - 가정과 자유 시간을 위한 투쟁의 역사
헬렌 헤스터.닉 서르닉 지음, 박다솜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2월
평점 :
'애프터 워크'
AFTER WORK
일 끝난 후의 가사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가사노동을 논하려면 과거의 노동부터 현재 노동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요소들까지 살펴보아야한다. 이 책을 보면서 그래야만함을 느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재생산 노동은 '돌봄'이라 할 수 있다. 간호를 하거나 육아를 하고, 청소, 요리를 하는 등의 일 말이다
앞으로 미래는(혹은 지금) 기계가 할 수 없는, 살갖을 대며 이루어지는 재생산 노동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민 전체의 노동 중 44~55%가 무보수 재생산 노동임을 보았을 때,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있다
그러나 우리는 노동을 줄이고 자유시간을 누리며 살고 싶다.
과거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가사노동을 줄여줄 많은 핵심 기술들이 발전되었다. 예를 들어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등등 말이다
이것을 '집안의 산업혁명'이라고 표현 할 수 있는데 이게 왠걸!
집안의 산업혁명이 이루어지면서 우리의 기준은 더욱 상향되었다. 무슨? 집은 더 깨끗해야하고, 옷도 더 깨끗하고 정갈해야하며, 음식은 더 위생적으로 먹어야한다는 기타등등 이러한 기준들 말이다
상향된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가사노동이 더 늘어다니 아뿔싸..
게다가 변화된 가족의 구성(핵가족으로의 변화)로 가사노동은 1인에게 집중되고 양이 더 늘어나며 주거형태에 따라서도 가사노동이 늘어난다
그래서 저자들은 무보수 가사노동을 줄이기 위해 유토피아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보다 기존의 것들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여 재활용함으로써 무보수 재생산 노동, 즉 가사노동을 줄이고 사람들이 자유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고민한다.
이 책은 재생산 노동, 가사노동에 대해 배울 수 있는데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다양한 모습을 한권의 책을 통해 볼 수 있어 역사책 같이 흥미롭다. 다만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책의 뒷부분에 위치한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기를 추천한다. 그렇다면 책이 더 술술 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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