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제목부터가 나의 가슴을 두드리는것 같다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그림을 참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게다가 창을 두드린다라는 표현이라니..

저자가 머리글에서도 말했듯 창을 두드린다는 것은 설레임, 두근거림, 기대 등을 표현하는 것이니 얼마나 그림을 사랑하는지 알것만도 같다

저자는 수녀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그림들이 모두 기독교적인 그림은 아니지만 그림이 저자에게 어떤식으로 다가왔는지 기독교적인 해석과 철학적인 해석을 모두 알 수 있다.

나도 기독교이지만 성경이나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서 기독교와 예수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게다가 그림을 보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림을 보는 법이라는 것은 사실 정해진것은 아니겠지만 그림을 볼 때 꼼꼼하게 깊이 명상하며 봐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드러지는 부분만 명상할 것이 아니라 어둡고 흐리게 그려졌지만 배경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행동, 물건 등이 표현하고 의미하는 것 까지 명상해야 한다.

이 책은 기독교이면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인생책이 될 것 같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림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책에는 그림 뿐만 아니라 조각에 대한 명상도 함께 나온다

그림이나 조각 등 예술작품은 작품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작가와 작가의 히스토리를 알고 감상하면 더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까지 관심이 넓혀가고 그러다보면 세계사도 같이 알 수 있게 된다


책에 표지로 선택된 빌헬름 하미르스회의 Countryard Interipr at Strandgade 30 은 은둔화가가 10년 이상 살았던 집에서 가족(아내나 여동생 어머니)을 모델로 삼아 그린 그림이다. 그림 전반에 흐르는 침묵과 옅은 우울감을 저자는 느꼈다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쩌다 그림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조금은 알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