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 세상이 멸망하고
김이환 지음 / 북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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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처음에 책 표지와 제목만을 보고 공포 스릴러 소설인줄 알았다. 그러나 읽고 보니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너무나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나는 상황에 따라 소심하기도 하고 대범하기도 한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소심해지는것 같다

그래서 책의 캐릭터들의 말, 행동과 생각들이 나와 비슷한것 같아서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펜데믹을 겪었는데 수면 바이러스라는 소재로 펜데믹이 벌어지는 이야기또한 참신하다. 우리도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진 경위에 대해 중국에서 박쥐를 잡아먹어서 그렇다, 연구자들이 일부러 퍼트렸다, 치료제로 돈 벌기 위한 거대한 기업에서 일부러 퍼트린것이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소설도 마찬가지다


집 밖을 나가면 수면바이러스에 걸려 환자가 되어버리고 그래서 우리가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였던것처럼 소설속 사람들이 모두 집안에 갇혀 생활하게 되고 그들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식사가 배급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 와중에도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소심한 사람'이라는 설정!

온 국민을 살리기 위해 delivary를 하면서도 사회의 질서를 지키고 정의를 지키는 그들!!

소심해도 얕보지 마라!

'우리가 정말 소심해서 바이러스에 안 걸리는 걸까요?'

결국에 치료제가 개발되었는데 치료제가 나왔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

'나는 정말 소심해서 탈이다'

오랫만에 가벼우면서 유쾌하고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을 읽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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