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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라이징
토머스 해리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창해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레드드레곤에도..양들의 침묵에도..한니발에도...
영화를 아무리 봐도 없는 것...도대체 왜 한니발이 인육을 먹는가?
한니발은 매우 지적인 사람이다..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그런 그가 왜 자신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면서 까지 인육에 집착할까?
한니발 라이징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인육을 먹는다..내게 그것은 한니발이 자신에게 내린 가장 큰 고통이 아닌가 싶다..
살인을 하고 그를 먹는다.
자신이 지키지 못한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이 맛본 동생의 살점에 대한 매혹..
끊임없이 먹지만 끊임없이 괴로워할 테고...결국은 자신의 가장 큰 상처..동생의 죽음으로 귀결된다..
무서운 악순환이다. 아무도 그를 지켜줄 수도 이해해 줄수도 없다...
평생 그는 고독 속에서 몸부림치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죽이고 먹기를 반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