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밤의 미술관 - 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 Collect 5
이용규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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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__미술관   이용규 외 4명 지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90일 밤의__미술관]은 해외에서 도슨트로 오랜 시간 활동한 5명이 공저한 책 입니다. 5명 모두 여행을 좋아하고 우연히 도슨트의 길에 들어섰으며, 다들 본인의 직업에 아주 만족하며 즐기면서 일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언젠가 읽은 글 중에 평범한 사람은 노력한 사람에게 이길 수 없고, 노력한 사람도 즐기는 사람에게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내가 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즐기면서 일하는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저는 미대를 졸업했지만 디자인 전공이라 사실 그림에 대해선 문외한 입니다. 그리고 미술관을 과제 혹은 업무 때문에 방문한 적은 있어도 작품을 즐기러 간 적은 없습니다.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평범하게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없어서였죠. 반면 아내는 그림과 글이 있는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도 거의 90%는 글과 그림이 실린 책들 입니다.


[90일 밤의__미술관]은 해외 유명한 미술관의 작품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 입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 아주 제격인 책 입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도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평소 알고 있던 작품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감상하니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저와 같이 그림이 다소 난해하고 어려웠던 분들에겐 정말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습니다.


내용 중 재미있는 한 그림을 소개하면 마르셀 뒤샹의 L,H,O,O,Q란 작품입니다. 명화 모나리자를 패러디 한 작품으로 도슨트의 말을 빌리면 작품이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한, 인쇄된 엽서에 낙서하듯이 장난스럽게 콧수염을 그려 넣은것이죠.


물론 처음에는 대중에게 환영 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뒤샹의 서명만으로도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역시 이름값이죠. 제가 하면 낙서, 작가가 하면 예술품이 되는 것 입니다.


참고로 L,H,O,O,Q를 프랑스어 식으로 연이어 읽으면 그녀는 엉덩이가 뜨겁다라고 합니다. 참 재미있는 그림입니다.

카페에서 달콤한 차 한 잔과 함께 독서하기 좋은 책 이기에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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