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 한국작가 미스터리문학선 3
서미애 지음 / 산다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서미애의 소설들은 재미있다.

서미애의 소설들은 감동이 있다.

작품집에 실려 있는 작품들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미애의 작품들은 독특하면서 한국 독자들의 기대에 가장 부흥하는 작품들이 아닐까 싶다.

초기 작품들은 정통 형식이 많은 것 같고 최근 작품들은 한국 정서에 맞는 감동에 무게를 둔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초기 신춘문예 당선 작품인 남편을 죽이는...이 그렇고 최근 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반가운 살인자가 그렇다.

꽤 재밌고 여운이 오래가는 작품을 쓰는 작가로, 앞으로 더욱 좋은 소설을 쓸 것 같다. 하지만 역량을 추리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로 분산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앞으로 어떤 소설들을 내놓을 지 몹시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별의 목적 한국작가 미스터리문학선 1
김차애 지음 / 산다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가 김채애는 참으로 색깔있는 추리단편들을 쓰는 것 같다.

이 작가는 남편 죽이기, 애인 죽이기 등 남자 죽이기 전문 킬러인 것 같다. 페미니즘 같기도 하지만 사실 페미니즘과는 별 상관 없이 남자들을 살벌하게 죽인다.  김차애의 추리소설을 읽는 내내 김차애라는 여자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번 탐구해보고 싶은 호기심과 욕구가 생긴다.

남자를 배신이나 복수 등의 이유로 끔찍하게, 또는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김차애의 소설들은 여운이 길다.

내용 뿐만이 아니라 문장도 재미있고 인상적인 표현도 많다.

가뭄에 단비 같은 추리소설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사랑을 죽였다 한국작가 미스터리문학선 2
류성희 지음 / 산다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작가 류성희 추리소설들은 이국적이고 낯설면서 재미있다.

나는 그동안 류성희 추리소설들을 몇 편 읽었는데, 그동안 잡지 등에 발표한 작품들과 신작을 모아 단편집을 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다음에는 어떤 재밌는 소설이 나올까 자못 궁금해지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느낌도 그렇다. 다음에는 어떤 재밌는 소설이 또 나올까...?

가뭄에 단비 같은 추리소설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 세트 - 전10권
나관중 원작, 검궁인 지음 / 여러누리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한국사람 치고 삼국지 한번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삼국지 한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라는 요상한 말이 있듯이 마치 중국 역사를 공부하듯 치열하게 읽어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삼국지를 역사서로 인식하고 있지만 삼국지는 결코 역사서가 아니다. 삼국지는 역사서를 바탕으로 쓴,  처음부터 대중역사소설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마치 우리의 이상한 문화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를 역사서, 또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책으로 만들어 버렸다. 누가 갖다 붙였는지는 몰라도(관련 출판사 관계자가 그랬겠지만) 삼국지가 논술준비를 위한 책이라니...

 많은 작가들이 주석을 달고 나름대로 해석을 한 열 권짜리 책. 재미없어도, 졸음이 와도 마치 공부를 하듯 열심히 읽어야 하는 책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중에는 권위의 상징이자 보수의 상징인 소설가 모씨나 관련 출판사들이 크게 한 몫을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들의 주장은 소설도 공부하듯, 재미없어도 열심히 읽어라, 하고 말하는 것 같다...

 소설은 교훈도 좋고 감동도 좋지만 그 전에 먼저 재밌게 읽어야 하는 것인데, 아타까울 뿐이다.

나는 검궁인 삼국지를 읽고, 삼국지를 쓰기에 가장 적합한 작가가 누굴까 생각해 보았다. 답은, 삼국지를 쓰기에 가장 적합한 작가는 검궁인이다. 삼국지의 기본 바탕이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쟁이다. 오래도록 무예와 무인을 다뤄온 무협소설 작가야 말로 중국의 전쟁역사소설에 가장 해박하고 밀접한 것이 아닐까...
나는 검궁인의 재밌는 삼국지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중국의 역사를 그대로 알고 싶다면 소설 삼국지가 아닌 역사서 삼국지를 읽고, 중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허구와 진실을 넘나드는 재밌는 삼국지를 읽고 싶다면 다름 아닌 검궁인의 삼국지를 읽어보라고, 나는 검궁인 삼국지를 추천한다.

 이왕 읽을 삼국지라면 쉽고 재밌게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 올해의 추리소설 - 반가운 살인자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 산다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매년 여름 출간되는 '올해의 추리소설...'은 여름마다 빼지지 않는 나의 재밌거리다.  이 작품집에는 국내 추리작가들의 단편추리소설이 열 개쯤 묶여 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 단번에 읽히는 빠른 속도,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이 단편추리소설의 재미다.

올해의 추리소설 단편집은 해마다 조금씩 다른 특성이 있는데 올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흥미가 주를 이루는 것 같다. 나는 이런 경향을 꽤 선호한다. 일반 문학과 구별이 되지 않는 추리작품은 싫다. 어쩌면 그래서 올해 더 재밌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꽤 재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