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67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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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 책을 다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책은 내가 중2때 여름방학 숙제였다. 읽고 독후감을 써야하는..
그래서 그때 홍신문화사에서 출판된 책을 구입해놓고서는
너무나 따분해보이고 재미없어보여서 단 한 글자도 읽지 않았다.
근데 그 때 국어 선생님이 너무 무서운 사람이었기 땜에...
숙제를 안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 그냥 그 책을 읽어보면 될 것을... 그 땐 왜 그렇게 읽기 싫었는지
(사실 홍신문화사에서 나온 책의 표지를 보면 1%라도 이해가 될지도 모른다...
너무 재미없게 생겼기 때문이다)

암튼 그래서 인터넷에서 독후감을 찾아서... 대충 짜깁기를 해서 중2수준으로 보이게끔
독후감을 썼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에서 찾은 독후감은...
너무 현학적인 표현이 가득해서 도저히 양심상 그대로 베낄 수 없었다..)

근데 웃긴건 그 독후감으로 상을 받은 애가 있었는데...
그리고 그 상 받은 애의 독후감 글이 교지에 실렸는데
내가 짜깁기한 그 인터넷의 독후감과 완전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은게 아닌가....
와... ㅋㅋ ... 좀 웃기긴 했다...

암튼 여까진... 그냥 쓸데없는 이야기고

레마르크는 1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었던 작가인가보다.
자신이 전쟁을 직접 겪으며 보고 느낀 것을 파울 보이머라는 등장인물에 그대로 투영시킨 것 같다.
이 소설은 파울 보이머의 일기를 읽는 것 같다.
전쟁은 인간성을 인간을 파괴한다.

이 책은 100년 전에 일어난 전쟁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세상은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떤 점은 변하지 않는 것도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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