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혁명 - 당신을 살리는 기름, 해치는 기름
시라사와 다쿠지 지음, 박현아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어릴 때부터 늘 뚱땡이었던 나는 기름을 먹지 말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봤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면 늘 죄책감에 시달리곤 했었다.
결혼 후에 나의 체형을 닮아 가는 아들을 보면서 또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래서, 되도록 기름을 피하려고만 하던 중이었는데....
작년에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이 불었을 때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면서, 어떤 지방을 잘 먹어야 할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를 살리는 기름과 해치는 기름이 나뉘어져 있다니...
그렇다면 기름도 잘 섭취하면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
내용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 졌다.

목차를 보니 처음엔 우리가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던 지방에 대한 편견, 상식을 바로 잡아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주로 코코넛 오일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사용법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오는 것 같다.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인 식사를 기준으로 나와있긴 하지만, 같은 아시아의 이웃나라로서 보기에도 큰 무리는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이상적인 식사 이미지로 어느정도의 비율로 탄수화물과 지방을 적절히 먹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동안 잘 몰랐던 여러가지 지방의 종류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니 주부인 나에게 앞으로 식단을 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제3장에서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흔하게 만나는 여러가지 음식을 비교해서 나의 몸에 좀 더 이로운 것을 선택하기 쉽도록 무려 12가지의 예시를 보여준다. 앞으로는 좀 더 생각해서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음식 위주로 식생활을 해야 겠다.

 

 

 그 밖에도 4장에서는 기름을 바꿈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장점들, 5장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시라사와식의 "코코넛오일을 활용하는 식단"에 대한 예시가 나온다.
남편은 이 부분을 보고 이렇게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내일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말을 했다. 나도 동의하면서도, 반면에 한상 그득 차려놓고 먹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친절하게 맨 마지막엔 총 정리를 해준다. 시라사와식 식단을 지키기 어렵다면 총정리에 나온 포인트만 기억해도 많은 걸 바꿀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생각해보면 지구 어딘가에선 기아에 허덕이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우리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름지고 맛도 좋은 많은 음식들에 둘러쌓여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거 같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 수 많은 음식들 중에서 몸에 좋은 것만 골라먹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희한하게도 왠지 몸에 좋은 건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
그래도 이젠 가족과 나의 건강을 위해 맛만 따지지 말고, 몸에 좋은 기름도 가려서 먹고, 영양가 풍부한 식재료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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