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위시 플라워케이크 - 소중한 날이 더욱 행복해지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17
유하영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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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재주가 없는 편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학교다닐 때도 미술실기시간이 가장 괴로운 시간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사실 제과는 특이한 틀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고,
제빵도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을 주로 한다.
그런 나에게 화려한 데코레이션이 들어가야 하는 케이크는 언제나 넘을 수 없는 장벽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뻐서 한번 쯤 도전해 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플라워 케이크였다.
그 중에서도 버터크림을 만들어야 한다는 한가지의 부담이 더 늘어나는 버터크림플라워보다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앙금을 이용하는 앙금플라워가 더 끌렸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 떡바람 유하영선생님의 "마이 위시 플라워케이크"

하얀 바탕의 하얀 설기가 아름다운 꽃들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저 책 표지에 나온 말 처럼 나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케이를 만나게 될 수 있을까? 아니 만들어 볼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품고 목차부터 살펴본다.

 앙금플라워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부터 떡케이크의 기본 토대가 되는 다양한 설기 만들기도 나와 있고, 여러가지 주제에 맞는 다양한 플라워케이크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있었다.
목차만 봐도 마음이 설렌다.

 플라워케이크에 대한 도구와 용어에 대한 설명이 앞부분에 나와있다.
그 동안 인터넷상에서 주워들었던 각종 플라워케이크 관련 도구나 용어들이 안 그래도 와 닿지 않고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그 궁금증들이 풀렸다. 사실 그 용어들 때문에 비싼 돈내고 학원가서 배워야 하는 건가, 아니면 어디 클래스라도 가서 배워야 하나 생각했던 게 사실인데, 알기 쉽게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으니 플라워케이크에 대해 문외한 인 나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요한 앙금을 만드는 법이 나오는데, 이 책엔 친절하게도 시판 앙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방법과 그 앙금이 너무 달아서 스스로 만들어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해 직접 앙금을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화려한 꽃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조색방법 안내까지...
사실 처음엔 버터플라워도 그렇고, 앙금플라워도 그렇고 그 화려한 색깔때문에 인공적인 색소를 쓰는 줄 알고 이쁘면서도 왠지 꺼려지고 그랬다. 물론 식용색소로 판매되는 것들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왠지 아이키우는 엄마입장에선 걱정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식용색소를 쓰지 않고도 천연가루들을 이용해 아름다운 색깔을 여러가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그 아름다운 꽃들이 가진 색깔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천연가루가 가진 특유의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맛있는 꽃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걸 배우게 되어 기쁘다.

 이제 가장 기초가 되는 꽃이나, 잎사귀들부터 만드는 법이 상세히 나온다.
마치 동영상을 보는 듯 자세한 설명과 여러컷의 사진들이 있어서 이대로만 따라하면 나도 책에 나온 이쁜 꽃을 만드는 상상을 하게 된다.
앞부분의 기초편 뿐만 아니라 뒷쪽에 나오는 다양한 케이크들에도 올라가는 여러가지 꽃들에 대해 그 때 그 때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따라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앙금으로 이렇게 다양한 꽃을 만들 수 있는지 몰랐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꽃도 많고....

 이젠 아름답게 만든 꽃을 떡케이크 위에 보기 좋게 배치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 또 어떤 꽃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케이크의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걸 보았다.
그리고, 단순히 앙금꽃만 올리는 게 아니라 앙금오브제를 만들어서 활용하는 방법이라던지, 앙금도일리까지 만들 수 있다는 걸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사진으로 다 올릴 수 없지만, 미니 설기에 선인장을 만들어 올린다던지, 2단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라던지 말로 다 할 수 없는 다양한 플라워케이크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 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앙금플라워케이크에 대해 알게 되어 정말 기쁘다.
두고두고 이 책을 보면서 아름다운 앙금플라워케이크를 만들어서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 들을 닮은 플라워케이크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이 책에 아낌없이 본인의 노하우를 담아준 유하영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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