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믹스는 마법의 재료?

팬케이크 레시피 230 - 팬케이크 믹스 하나로 쉽고 맛있게 만드는
주부의 벗사 지음, 용동희 옮김 / 북스토리라이프 / 2017년 4월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땐 고개를 갸우뚱했다. 팬케이크 믹스로 230가지라니.....
그저 반죽해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어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걸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목차를 살펴봤다.

 여러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다양한 레시피가 준비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반죽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플레이팅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팬케이크믹스가 정말 여러가지 변화무쌍한 마법의 재료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일단은 가장 기본적인 팬케이크부터 만나보았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평범해 보이지가 않는다.
저렇게 폭신한 팬케이크는 가끔 TV에서나 만나봤었는데... 나도 저렇게 폭신한 걸 만들어 볼 수 있을까?

게다가 팬케이크의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다양한 토핑과 소스, 그리고 딥까지 정말 다양한 응용을 위한 팁들이 친절하게 준비되어있었다.

같은 팬케이크도 이렇게 토핑을 어떻게 하고, 데코레이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과 멋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나의 팬케이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게 해준 레시피들 이었다.

게다가 찐빵과 쿠키라니... 팬케이크 믹스로 이런 걸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상상조차 못 해 봤는데, 정말 발상의 전환이 놀라울 뿐이다.

 요즘 핫하다는 생크림 오믈렛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어렵게 공립법으로 케이크반죽을 해서 오븐에 구워서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전자렌지를 이용해 밀전병을 만들어 롤샌드를 만드는 센스까지... 진짜 저자의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예전에 언젠가 오코노미야키를 사먹으면서 손바닥만한게 왜 이리 비싸냐고 투덜거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팬케이크 믹스로도 이런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니...

이 밖에도 정말 놀랍고도 톡톡튀는 팬케이크 믹스의 무한변신을 보여준다.
당분간 가족들과의 주말 브런치는 팬케이크 믹스를 이용한 요리가 될 것 같다.
이 책만 있다면 베이킹 자체를 두려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팬케이크 믹스는 마법의 재료가 될 것이고, 유명 브런치카페에 가지 않아도 럭셔리한 주말 브런치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