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케이크 - 특별한 레시피를 원하는 홈베이커들을 위한 럭셔리 홈베이킹 2
이수정 지음 / 시대인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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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케이크는 나에게 약간 애증의 존재 같았다.
다른 케이크와 달리 돌돌 말아야 한다는 게 터지진 않을까? 뭉개지진 않을까? 그런 여러가지 두려움을 갖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안에 들어가는 크림도 어찌해야 좋을지 어렵고...
그래서 가족들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지만 쉽게 만들기엔 왠지 거리가 느껴지는 그런 케이크였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책

 

상큼해 보이는 이 롤케이크 표지를 바라보며 나도 과연 해볼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해본다.

설레는 마음으로 표지를 넘겨보니

 

이렇게 여러가지 케이크들이 기다리고 있다.
형형색색의 보기에도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롤케이크가 이렇게나 많았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이 레시피들을 연구하느라 수많은 밤을 새고 연구했을 저자의 노력이 느껴졌다.

 

이렇게 필요한 재료와 도구에 대한 소개도 친절하게 되어있어서
롤케이크를 처음 만드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해야할 일들을 차근차근 설명해 놓아서
작업하다가 중간에 헤매이지 않도록 배려를 한 점도 좋았다.

다른 케이크와 달리 롤케이크만의 특징을 잡아 놓은 중요 포인트도 잊지 말고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반죽법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다.

특히 롤케이크에서 어려워하는 시트 뒤집는 법이라던지, 마는 방법에 대해 사진 한컷한컷 정성들여 설명해 놓은 배려가 돋보인다.

이제 롤케이크를 만들면서 롤케이크 맛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크림 만드는 법이 궁금해졌다.

 이 책에는 각 롤케이크마다 독특한 크림을 이용한다. 그래서 그 크림들을 어떻게 다 맞춰서 할 지 궁금했는데, 아예 크림에 대한 레시피만 앞쪽에 따로 모아 놓아서 얼마든지 크림을 다양하게 바꿔가면서
나만의 롤케이크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각 롤케이크마다 예쁜 사진과 함께 만드는 법이 친절하게 설명 되어 있어서 보기 편했다.
그 중에는 기존의 틀을 깨는 롤케이크도 많았는데...

반죽에 당근을 직접 깔아준다던지...
위 사진처럼 쿠키를 직접 깔아서 얼룩무늬를 만들어 낸다던지...
정말 그 동안 롤케이크에 대해 갖고 있던 나의 선입견을 모두 깨버리는 신선한 팬닝 방법들에 눈길이 갔다.

 이렇게 롤케이크에 마카롱을 붙인다던지 앙금플라워를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장식도 정말 기발했다.
그 동안 돌돌 말려있는 롤케이크를 썰어서 먹는 것만 생각해 봤지, 이렇게 새롭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는 건 상상조차 못해본 일이라 정말 신기하기만 했다.

여태까지 이렇게 롤케이크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책은 못 본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여러가지 시도를 하기위해 여러날을 고민하고 연구했을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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