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 - 캐롤 수녀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오늘부터 해야 할 것들>
캐롤 재코우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홍익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오븐엔조이에서 빵책이 아닌 일반서적 이벤트를 하기에 응모했다.

제목이 왠지 눈길이 가서...

표지에서도 수녀님의 즐거움이 느껴진다. 나도 예전엔 가끔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곤 했는데...

그 때마다 엄청 시원하고, 기분 좋은 속도감이 느껴졌던 추억이 떠올랐다.

게으르긴 하지만 천주교신자로서 수녀님께서 쓰신 책이라 더 눈길이 가기도 했다.

수녀님께서 말씀해주시는 재미있는 일이라는 게 뭘까?라는 호기심도 들고...

 

제목에 나온 10가지의 일은 목차만 봐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목차만으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문장도 꽤 있어서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목차를 지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문장들이다.

이 문장들이 가장 먼저 나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그렇지.. 지금이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다.

그리고 혼자 조용이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진정 행복해 질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프롤로그를 읽다가 맨 끝에 이런 페이지가 나오는 걸 보고 약간은 당황했다.

그냥 수녀님의 이야기를 읽을 준비만 하고 있는 나에게 내 생각을 직접 적어보라고 나타난 비어있는 10개의 공란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고, 흥미로운 분야가 다르니 나만의 즐거움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는 뜻이었다.

이 부분은 일단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에 대한 성찰을 해보고 적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책의 뒷면에 나와있는 이 글귀는 책 속에도 나오는 말이다.

우리는 항상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을 듣고 살아왔는데,

여기서는 근심과 고민, 눈물은 내일로 미루어도 좋다는 말을 한다.

이 책에서는 매 순간 지금 나의 상황에서 즐거움을 찾고,

또한 내가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현재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는 이야기.

고독과 침묵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지도 깨닫게 해준다.

처음엔 책 내용이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순식간에 한권이 다 읽혀졌다.

중간에 나오는 일러스트도 좋고, 가끔은 내가 미쳐 깨닫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책장이 술술 넘어갔던 것 같다.

누군가 현재의 자신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거나, 사는 일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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