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맛있는 빵 도감 맛있는 요리 시리즈
박지은 옮김, 이노우에 요시후미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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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빵순이다.

그래서 새로운 빵을 보면 먹어보고 싶고, 처음보는 빵집이 있으면 들어가본다.

가장 먼저 기본 우유식빵을 먹어보곤 한다.

집에서 수시로 빵을 만들기도 하고...

남편은 이런 나에게 아직도 남이 만든 빵을 사 먹고 싶냐고 묻곤한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빵들은 손 안댄지 오래됐고... 왠만한 빵집도 맘에 안들 때가 많으니깐...

그래도 궁금한 건 못 참아서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먹어본다.

동네빵도 이렇게 궁금한데 다른 나라 빵들은 어떤지 늘 궁금했다.

그러다가 인터넷 서점 신간으로 이 빵도감 책이 나왔다는 걸 봤을 때 무조건 보고 싶었다.

마침 내가 매일 들어가는 오븐엔조이에서도 서평이벤트를 하길래 얼른 응모했는데, 정말로 이 책을 받게 되었다.

 

처음엔 일단 책크기를 보고 놀랐다. 핸드북 스타일이다.

집에 있던 다른 책과 비교해봤다. 엄청 귀엽다.

이런말 하면 웃길지도 모르지만 화장실에 놓고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펼쳐보면 작은 사이즈에 비해서 엄청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무려 113종의 빵 이야기가 들어있다.

기껏해야 프랑스나, 독일빵 이런 생각만 했는데...

여러 나라에 이렇게 많은 빵이 있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빵을 만드는 방법, 맛있게 즐기는 방법까지 작지만 알찬 책인 것 같다.

 

 

일단은 지도그림과 함께 여러나라의 빵을 소개한다.

그리고 빵의 종류가 많은 나라는 그 나라의 특성과 역사적인 특징까지도 알려준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처음엔 그저 빵에 대한 사진과 설명만 있는 줄 알고 약간은 가볍게 여겼다.

그런데 한장 한장 넘겨 보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 실린 빵 중의 약 80%정도는 위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처럼 베이커스퍼센트로 반죽비율을 알려준다,

즉, 반죽 레시피를 알려주는 거다.

이젠 이 책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난도 만들 수 있을 거 같고...

난과 차파티, 프랑스빵의 종류 등 헷갈렸던 빵들의 차이도 알게 되었다.

 

 

세계 여러나라의 빵들을 구경하고 나면 이렇게 기본적인 빵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도구 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앞에 나온 빵들을 만들어보기 위해선 반드시 알아야하는 지식들이다.

그리고는 가장 기본이되는 버터롤과 식빵의 공정을 알려주는 상세컷도 나온다.

아마도 빵의 기본 공정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고픈 저자의 마음이 담긴 것 같다.

 

그리고 다 만들어진 빵, 혹은 사온 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자르는 방법, 데우는 방법등을 알려주며,

빵관련 소품들, 빵의 역사까지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있다.

 

빵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딥소스 만드는 법이나 샌드위치등의 간단레시피도 나와있다.

 

 

마지막으로 빵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지식이 되는 용어설명까지 친절하다.

누군가는 이책을 처음에 보고 생각보다 작은 크기와 작은 글씨 때문에 불편해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맛있는 빵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정말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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