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타이거스타와 사샤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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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한참 동안 빠져 있는 책입니다.

항상 지금 읽는 책이 제일 재미있는 책인 아이는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재미있다고 합니다.

어떤 마력을 가진 책인지 저도 궁금해지더군요.

저자 에린 헌터는 한 개인이 아니라 여러 명의 작가가 모인 팀이군요.

"에린 헌터는 사실 여러 명의 작가들이 함께 모인 팀이다. 이들은 자연 그 자체를 존중함을 물론, 동물 행동에 풍부한 신화적 설명을 창작하여 덧붙이기를 좋아한다."

참여한 작가는 케이트 캐리, 체리스 볼드리, 빅토리아 홈즈입니다.

수십 권에 달하는 시리즈물의 창조의 원동력은 이들의 창조력과 협업이군요.

그래픽 노블은 그림으로 보는 맛이 있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책에서 애완 고양이 사샤는 자상한 주인 켄과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켄은 사랑하는 아내 진이 세상을 떠난 후 점점 쇠약해지고 삶의 힘을 잃습니다.

새로 이사하는 곳에서는 고양이를 키울 수 없기에 사샤를 남겨두고 떠납니다.

이별은 예견된 것이든, 갑작스러운 것이든 아프고 쓸쓸합니다.



평생을 사람과 더불어 안온한 보호 속에서 살아온 사샤는 갑자기 야생에 던져지게 됩니다.

사샤는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숲으로 들어옵니다.

당연히 애완 고양이는 생존 기술이 부족할 수밖에 없지요.

숲속에서 늠름하고 잘생기고 용맹한 고양이 '타이거스타'를 만납니다.

사샤는 타이거스타에게 첫눈에 반하지요

그는 종족에 속한 고양이로 그 역시 사샤를 좋아합니다.

외롭고 기댈 곳 없는 사샤는 타이거스타를 의지합니다.


그러나 타이거스타는 타 종족을 파괴하고 숲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고,

여태까지 애완 고양이로 살아온 사샤의 정체성을 포기하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합니다.

종족 고양이와 애완 고양이는 공존할 수 없다고 하며 사샤의 삶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사샤는 타이거스타를 떠나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닙니다.

그러면서 야생의 삶에 적응하기도 하고, 좋은 주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켄과 진이 그랬듯이 영원한 동행이란 없다는 것도 압니다.

사샤는 점점 강해지고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샤는 타이거스타의 세 아기들을 낳습니다.

사샤는 아이들을 자유로운 숲속에서 기르고 싶습니다.

다시 숲속으로 돌아왔지만, 타이거스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아이들을 잘 기르겠다는 다짐을 하며 사샤는 힘을 냅니다.

그러나 세 아이 중 테드폴을 잃습니다.

사샤는 숲속에 남기 원하는 두 아이 호크와 모스를 두고 떠납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이별의 순간은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지요.

회자정리입니다.

함께 있는 순간, 그 순간이 영원인 것처럼 사랑하는 것만이 답이 아닐까요.

안온한 보호 속에서 살던 사샤가 어엿하고 다부진 자기 삶의 주인, 엄마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찡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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