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 뺨치는 일본어 표현 200
이나가와 유우키 지음, 이동준 옮김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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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용한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구어체' 표현을 아주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는 표현 책이다. 약간 높은 초급부터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일어 공부를 체계적으로 해 온 중급에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

* 눈치 100단이네!

* 양말 짝짝이로 신고 왔어!

* 헬스 다녀

* 얘가 어디서 큰소리야?

200개 표현 중에는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 이렇게 표현을 보면 20여년간, 일어를 접해온 나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데, 실제로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말 아닌가? 너무너무 재미있고, 궁금해서 몰입하게 된다.


일단 40개씩 표현을 묶어서 mp3 음원을 제공한다. QR 코드로 찍어서 재생하면 한글 해석, 주제 문장, 예문까지 원어민 음성으로 제공해준다. 이것을 하루내 재생하고 귀에 익혀도 엄청난 인풋이 될 것 같다.



하단에 대화문이 나와 있는데, 실용성 높고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다. QR 코드로 찍어서 음원을 들으며 아예 외워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숨은 보석은 '플러스 표현'이라고 된 부분이다. 이 부분에 알아두면 좋을 만한 어학 상식, 어려운 말은 아니더라도 현지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접할 일이 없는 주옥 같은 표현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각 장 뒷부분에는 이렇게 공부한 표현을 리뷰할 수 있는 연습문제가 있다. 다 아는 것 같은데 사실상 문제 풀려면 막힌다. 연습문제 풀고 다시 문장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번 머리에 콕콕 집어넣을 수 있다.

어학을 배울 때, 특히 회화를 배울 때는 우리 나라 말을 해당 외국어로 전환시키는 것을 배우는 것이 먼저라고 알고 있다. 기본적인 문법, 구문, 어휘 등은 당연히 병행해가면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확장해 가는 것이 주도적인 학습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교재에 붙어 있던 CD를 배경음악 삼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틀어두었었다. 그리고 어학용 교재로 나왔던 일본어 <빨간머리 앤>도 그냥 틀어두었다. 신기하게도 하나도 못 알아듣던 것을 공부를 조금씩 해 가면서 귀가 트여갔다.

한글과 일어 양쪽을 자연스럽게 호환시키는 일을 하므로 일어를 듣고 무슨 의미인지만 아는 것이 아니라, 책에 나오는 일본어를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그리고 한국어를 자연스러운 일본어로 변환하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

40문장씩 끊어서 QR 코드를 찍어서 듣게 되어 있는데 200문장 한번에 들을 수는 없는 것인지 문의해봐야겠다. 무한반복시켜놓고 오며가며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귀에 배고 몸에 배게 하고 싶다.

Practice makes perfect!!!

배우고 또 배우니 즐겁지 아니하랴!

정말 좋은 교재인데, 많은 일본어 학습자들이 공부하여 네이티브의 뺨을 치고, 네이티브가 혀를 내두를 만큼 일본어 고수가 되시면 좋겠다.

덧) 엮은 분이 내가 잠시 연구생으로 몸담았던 릿쿄대학교에서 공부하신 분이어서 괜히 쓸데없이 반가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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