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쓰는 리뷰.허름한 하숙집에 사는 사람들의 인생과 사랑 이야기. 도쿄로 진학하며 엄마의 소개로 마와타 장 하숙을 시작하는 대학 새내기 야마토, 외모 컴플렉스로 호감을 밝히지 못하는 구지라이와 그 여성을 사랑하는 대학 선배, 남성에 대한 불신으로 동성연애를 하는 쓰바키, 그리고 집주인인 와타누키와 또 다른 하숙인 남성과의 복잡미묘한 관계...처음 읽고나서는 그들의 심리를 갈피를 못 잡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온화하고 부드러운 온기가 느껴졌다."이렇게 남남인 사람이 지켜주고 있다는 것은 그저 자고만 있었던 백 년 동안의 잠에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깨어나는 일에 필적할 만큼 호사스러운 행운이랄 기분이 들었다."그들이 가진 고독과 인생의 아픔, 왜곡... 그러나 그러면서도 서로 아끼고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느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사랑을 비웃거나 비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