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빔 : 남자아이 멋진 옷 우리 문화 그림책 8
배현주 글.그림 / 사계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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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이해서 이제 다섯살바기인 오촌 조카에게 선물했더니, 참 좋아라 하더군요.

옛적 조선의 반가에서 두루 쓰이던 여러 꼴좋은, 물격있는 생활용구들을

저리 보기좋게 그림 안에 "한상" 차려놓다니, 정말 보기만해도 흡족했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지니면 참 좋을, 잘 생긴 사물에 대한 명민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전통의복에 대한 거짓없는 애정을 북돋우는 데 더없이 제격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우연히 접했던 전작 <설빔>에서의 계집아이와 사내아이가

알고보니 형제였다는 걸 가르쳐주는

말미의 가족초상화는 참으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작가의 재주가 빛나는 지점이더군요.

시각-서사visual narrative의 전개를 살찌우는 건 역시,

작가의 창조성이기 때문이지요.

여러 눈시린 말과 물건들로 우리 아이들의 심성이 쉬이 걍퍅해지는 오늘날,

다시금 좋은 그림과 글로 독자들을 기쁘게 해주었다고 봅니다.

눈밝은 독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을 것 같은, 그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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