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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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책을 펼친 후 나는 속수무책으로 작가의 이야기에 이끌려 마지막장을 보고야 말았다. 기괴하고도 소름돋는 느낌이 한동안 가시지를 않았는데, 책에서 나온 표현처럼 마치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었다.
그 어떤 소설과도 비슷한 점이 느껴지지 않는 작가만의 독특함이 느껴졌다. 읽는 내내 궁금하고, 손톱을 물어뜯고 싶어지는 초조함이 생겼다. 짧지만 편하지 않았고, 자꾸만 나도 “그 순간”에 대해 곱씹게 된다.
처음 읽을 때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점차 머리 속에서 퍼즐처럼 맞춰지다가 가장 마지막에 머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그건 중요한게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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