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이라는 드라마를 본 후 관심을 갖게 되어 드라마로 찾아봤던 '장야'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기뻤다. 중국 소설은 처음 접해보는거라 내용이 이해가 잘 될까 걱정도 되었지만 묘니님의 출중한 필력과 워낙 중국에 관심이 많으신 이기용님이 번역을 해서 그런지 문장마다 이해가 잘 되었다. 드라마도 재밌기는 했지만 좀 늘어지는 감이 있어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중간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었는데 오히려 책으로 만나니 전개가 빠르게 되어 훨씬 박진감 넘치고 숨쉴 틈없이 읽었다. 처음 책을 보았을때 정말 여백없이 빽뺵한 글들로 인해 놀랐지만 읽다보니 글이 조금 더 빽빽하고 더 두꺼웠기를 바랄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장야'는 방대한 세계관의 판타지 무협 속에서 운명에 맞서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가문의 복수를 하려고 서원에 입학하기 위해 장사와 수련을 동시에 해나가는 녕결은 상상과 함께 장사를 하며 서원 시험을 준비한다. 녕결은 무예와 글쓰기에 모두 능한 자이나 수행자가 되기 위한 기해설산이 막혀 있어 계속 좌절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서원 입학 후 수행에 전념하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역시 무협은 장편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책을 읽다보니 중국 현지 드라마가 방영된 후 일주일도 안되어 5억뷰를 달성했다는데 왜 그런지를 알 것 같았다. 3권이 나오기 전까지 부지런히 드라마를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