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기억속에 아름답고 뭉클함을 주는 '어린왕자'의 작가 생떽쥐페리에 관한 미스터리물을 접하게 되었다. 평소 '어린왕자'의 죽음에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싶다. 난 어린왕자가 여우를 만나는 장면에 대해 인상깊게 읽었고 그 장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헀던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왕자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이다. 여기서 어린왕자를 생떽쥐페리이다. 추리 작가인 미셀 뷔시는 이 소설을 통해 생떽쥐페리의 죽음에 대해 밝혀내려 한다. 물론 사실이 아닌 소설이기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이야기는 모두 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다. 각 섬마다 생떽쥐페리에 관해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해준다.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로 어린왕자와 생떽쥐페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는 그들을 여러갈래로 나누어 좀 더 자세히 밝혀내고자 하는 것 같다. '어린왕자'를 수차례 읽었지만 그 이야기가 생떽쥐페리의 유언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서문을 읽으며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작가가 왜 유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어느 추리소설보다도 더 재밌었다.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긴장과 깨달음을 알게 해주는 과정이 책을 쉽게 놓을 수 없게 했다. "나는 이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명랑한 이 책을 자주 다시 읽어 보길 바란다. 왜냐하면 언젠가 우리 모두 죽은 것처럼 보이는 날이 올 테니까. 사실 그렇지 않을 테지만!" 이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왕자'를 여러 차례 읽어 봤을 것이다. 여기서 정말 어린 왕자는 죽은 것일까? 아니면 죽을 가장하여 어딘가에서 모두를 지켜보고 있을까?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