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배짱으로 삽시다
이시형 지음 / 풀잎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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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님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 '어린이를 위한 배짱으로 삽시다!'는 요즘 아이들이 넘처나는 정보들 속에서 아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총 80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배짱과 소신을 가질 수 있는 가르침을 준다.
'생각해보기'라는 공간을 통해 질문이 주어지고 질문에 답을 하면서 상황에 맞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용한 책인 것 같다. 아이든 어른이든 체면을 위해 속마음을 속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이것은 허세일뿐 자연스럽지 않다고 설명해준다.
얼마전 문자가 왔다. 아이의 이름을 대면서 핸드폰이 망가졌다며 연락을 달라고 한다. 아이는 학원에 들어간지 20분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순간적으로 당황을 했다. 아이가 밖에서 놀고 있는 상황이었더라면 깜박 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이가 학원을 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소신을 가지고 배짱을 부릴 수 있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참 많았다. 특히나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었다. 아이와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는 그렇구나 하고 지나갔던 '서희의 강동6주 현상'이 다시 생각해보니 당시 강대국이었던 거란과의 외교에서 할 말은 할 줄 알았던 서희 장군이 아니었다면 과연 성사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모든 걸 잘해야 하는 시대이다. 워낙 팔방미인들이 많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유명한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말솜씨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하지만 그는 말재주가 없다는 이유로 열등감을 느꼈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 무엇을 못 한다고 꼭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무엇을 하든 온 힘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못해냈다는 결과보다는 잘하는 일을 즐기라고 말이다.
마침 아이가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데 마지막 챕터에서 질문을 주었다. 중학생이 될 준비.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3가지가 무엇인지. 아이가 중학생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모두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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