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당연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SF어린이 문학인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이다. 우리는 당연히 지구가 인간의 것이며 인간 외의 다른 동식물들이 우리와 같은 행동을 하거나 생각을 하고 나아가 더 뛰어난 존재일 것이다라는 생각은 항상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생각하는 소재이다. 이 넓은 우주에 우리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지는 않을테니 분명 어느 행성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총 3가지로 구성된다. 모두 지구에서 더이상 살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 중 첫번째 이야기 '뒤바뀐 자리'. 이 이야기는 고양이가 주인이고 인간이 반려동물이 되어있는 마요 행성의 이야기이다. 그 행성에서 더이상 살 수 없어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떠나는 도중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 관점에서 보면 인간과 고양이가 뒤바뀐 상황인 것이다. 여기서는 목걸이 통역기를 통해 고양이와 인간이 대화를 할 수 있지만 우주선에서 식량이 부족하면 언제든 버려질 수 있는 인간들이 그 사실을 알고 우리에서 탈출해 고양이들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행성의 주인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두번째 이야기인 '어니를 찾아서'는 우주 난민 수용소에서 만난 날과 어니의 이야기이다. 정착할 새로운 행성을 찾아 우주 난민 수용소에서 지내던 중 날이 먼저 정착할 행성을 찾고 이후 어니 또한 안드로이드 행성에 정착을 하게 된다. 안드로이드 행성은 말그대로 안드로이드들의 행성이다.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내던 중 안드로이드 행성의 사고 소식을 들은 날은 어니에게 연락을 하였으나 오랜 시간 연락이 되지 않다가 연락이 닿게 되었다. 하지만 뭔가 평소와는 다른 어니를 보고 어니가 항상 얘기해왔던 '셜록 홈즈'의 주인공처럼 어니를 관찰하고 추리하게 된다. 결국 어니는 사고때 죽게 되고 알고 지냈던 안드로이드 리즈에게 어니처럼 날에게 연락을 해달라는 부탁을 남기게 된 것이다. 날은 충격을 받았지만 리즈는 인간인 날과 친구가 되길 원했다. 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마지막 이야기인 '바다 저편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상의 생물이 사라지고 인간이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이 왔다. 인간들은 동물들을 인간으로 변형시키는 실험을 하게 된다. 많은 실험 속에서 심해어인 얀이 인간화에 적합했고 그 얀을 인간화하기 위해 유전자를 제공하는 유리의 우정과 얀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스스로를 희생하는 유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은 SF 어린이 문학으로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풍부하게 키워줄 수 있는 책이며, 독후활동을 위한 노트까지 있어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