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갓생 - 어딘가 문제 있는 녀석들의 중독 탈출기
주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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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순식간에 읽었다. 이런 책은 처음이다. 물론 만화책이라 읽기 쉬운 것도 있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중독에 대해 간결하고 정확하게 그림으로 표현을 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해 즐겁게 읽었다.
부제목이 '어딘가 문제 있는 녀석들의 중독 탈출기'이다. 문제가 있지만 그 중독들에서 어떻게 탈출할지 궁금했다.
작가소개가 너무 솔직하다. 작가 후기에서도 밝혔듯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한 '내일은 갓생'
누구나 중독은 있다. 하지만 그 중독에서 어떻게 이겨나가려 노력하는지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야기는 일중독으로 쓰러진 이냐냐씨로 시작이 된다. 아마 작가가 아닐까 싶다. 이냐냐씨는 본인이 일중독인지 알 지 못했지만 쓰러진 후 의사의 진단, 테스트로 일중독임을 알게 되고 우연히 광고배너를 통해 중독자치료모임을 알게 되어 찾아간다.
그곳엔 여러가지 중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모여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구나 쉽게 무언가에 중독될 수 있겠다 싶다. 쇼핑중독, 피어싱 중독, 노출중독, 걱정 중독, 핸드폰 중독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정말 이런 것도 중독이 되는구나 싶은 것들도 있었다. 이들은 중독모임을 통해 서로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 피어싱 중독으로 고생을 한 키코씨를 위해 모임회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 해결이 되었을때 자신의 일같이 기뻐해주는 모습을 보니 이런게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게 아닌가 싶다.
중독모임은 진짜 상담사였던 사람이 핸드폰 중독으로 인해 6개월간 일을 나오지 않아 진행중독이었던 자라씨가 상담사 역할을 하였지만 폭식증을 앓고 있던 식인호박 펌키씨에 의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된다.
자라씨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이 세상은 중독되지 않고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행복하고 싶어서, 또는 괴로움을 피하고 싶어서 말이다. 너무나도 맞는 말이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에 누구나 다 한가지 이상 중독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지하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누군가는 그 중독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으로 달라질 내일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내일은 갓생'은 그런 그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고 얼마든지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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