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가 학교에서 LSDI 검사를 한 후 결과지를 가져왔다. 결과지에는 아이가 학습유능감과 노트전략에서 낮은 점수가 나와 자기주도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책의 저자인 정형권 작가는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책을 많이 내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은 교육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거꾸로 교실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배경들, 거꾸로 교실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처음의 시작은 미트라교수의 빈민가 아이들의 컴퓨터 수행 능력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아이들은 평소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태였으나 컴퓨터만 덩그러니 놓여있을때 아이들 서로가 선생님이 되어 가르치고 배우며 컴퓨터를 익히고 더 나아가 배워보지 않았던 생물관련 공부까지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정말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하는 것을 공부하고 스스로가 그것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힘과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험이었다.
처음 이와 같은 실험을 했던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교수를 했던 조제프 자코토는 수업을 통해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그 답을 찾고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도와줌으로써 교육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혔나갔다.
이 책을 읽어나갈 수록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수동적인 공부를 해왔고, 또 아이에게 수동적인 공부를 시켰는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글 중에 아이에게 수학문제를 가르치지 말고 배우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동안 집에 돌아와 엄마라는 학생에게 가르치기 위해 더 열심히 수업을 들어올 것이라는 의미였다.
예전 수학 서술형을 아이에게 가르치면서 엄마가 설명해줬을때보다 아이가 스스로 설명을 해나가며 공부를 할 때 이해를 잘 했던 순간이 기억이 났다. 하지만 곧 계속 가르치기만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말것을... 하는 후회가 되었다. 이 책을 더 빨리 만났다면 아이를 그 때부터 스스로 잘 하도록 가르쳤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능동적인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알아내도록 도와주고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옆길로 새도 그것이 아이에게 배움의 흥미를 더해 주고 세상을 살아가는 든든한 교양을 형성해 준다는 포인트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