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마와리 하우스는 각기 다른 나라에서 일본으로 온 나오, 티나, 혜정과 히마와리 하우스에 같이 살고 있는 형제인 신이치와 마사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주된 이야기는 나오, 티나, 혜정의 이야기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에서 신이치와 마사키는 함께 지내면서 여러 상황을 보여준다. 나오의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나오는 원래 일본 사람인데 미국에서 살다가 대학가기전 1년을 일본에서 살아보기 위해 왔다. 미국에서도 정체성에 혼란이 와 미국인처럼 행동을 하였는데, 막상 일본에 돌아와보니 외국인 취급을 받아 많이 힘들어한다. 나오는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외국인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티나는 싱가폴 사람으로 집에서 유학을 말림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와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하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특유의 발랄함을 보여주려 하고 정작 눈물이 날때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 혜정은 한국사람으로 우리가 모두 겪었던 입시를 끝내고 난 후 허전함을 떨칠 수 없었던 그때 유학을 결정하게 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불화 후 일본으로 오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 입시를 겪었던 사람들이라면 입시가 끝난 후 그 허무함을 다 알 것이다. 혜정은 일본에서의 생활 중 명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슬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나오와 티나와 혜정은 일본에서의 생활에서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서로가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나오는 어릴적 같이 놀았던 친척집에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일본말보다 영어가 더 편한 나오는 친척들이 하는 말을 대부분 이해하기 힘들었고 소위 말하는 기빨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후 히마와리 하우스로 돌아와 나오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혜정으로 인해 진짜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경험을 한다. 이후 나오는 마사키와 연인이 되었지만 일본에 온지 1년이 되어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티나는 사랑에도 실패하고 대학입시에도 실패하지만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한국에서 엄마가 찾아와 화해를 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일본에 남으려는 혜정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모두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그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는걸 느끼게 되었다. 히마와리 하우스는 단순한 집이 아니라 치유받는 곳이 아닐까 싶다.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