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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이 들려주는 환율 이야기 ㅣ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3
승지홍 지음, 오승만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2월
평점 :
카셀이 들려주는 환율이야기

"카셀의 들려주는 환율이야기"
우선은 저에게도 너무나 어려운 경제이야기를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일 것 같아 고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사법정 시리즈"를 통해 이미 "자음과모음"의 책에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있던 터라 이 책이 경제 지식을 쌓아주리라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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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가장 먼저 환율에 대해 교과서에서 어떻게 다루어 지고 있는 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에서 통화와 환율에 대해서 다루고 있네요.
그리고 카셀/연대표와 "카셀"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되겠지요.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된 내용을 읽어보면 경제학자 카셀에 대한 내용과 그 당시의 경제 흐름, 이론 등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카셀이 직접 저서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식으로 말이죠.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자세히 이해하기는 힘들더군요. 그래도 스웨덴 경제학자인 "칼 구스타프 카셀"에 대해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으니 이 것 하나만으로도 수확이라고 봐야겠네요

본문 내용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환율에 대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매 소제목이 시작될 때마다 최근 5년동안 수능과 유명 대학교의 논술연계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환율에 대해선 2010년도 수능(경제) 10번
http://www.kice.re.kr/ko/board/view.do?article_id=82664&menu_id=10089&board_id=10153
이렇게 소개되어 있네요. 아직 큰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 관심밖이라 전 몰랐는데 "kice"에 들어가보니 수능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더군요. 저만 몰랐던 것이겠지만 말이죠.
세계 주요나라의 돈과 환율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습니다. 도표에 나와있는 환율이 2010년 4월 10일 기준이기 때문에 아이랑 외환은행 사이트에 들어가 환율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저나 아이나 이렇게 환율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인 심을 가지고 찾아본 적은 처음이지 싶네요. 전 몇년전 엔화를 환전하기 위해 검색해보곤 거의 처음인 듯 싶습니다.

간간이 눈에 띄는 파란 상자글에는 경제 플러스라고 하여 놓치면 아까울 만한 상식이 담겨 있네요. 전 "달러의 유래"도 "유로화"에 대해서도 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만화로 본문의 내용을 축약해 놓아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한번 상기할 수도 있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만화로 접할 수 있게끔 하여 흥미를 끕니다. 전 이 만화체도 마음에 들더군요.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무수히 나올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보니 용어를 설명해주면 참 고맙겠지요.
이 책에선 푸른 빛이 눈에 띄면 참 반갑네요. 중간중간 본문내용 좌우로 교과서에는 어떤 구절로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지 파란색 작은 글상자로 소개해주고 중간 중간 용어들을 파란 색으로 표시하고 그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참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에 감탄했답니다. 이러니 제가 자음과 모음 팬이 될 밖에요.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을 보고 아이도 조금은 더 정리된 노트를 적어나가길 바래봅니다...


"경제"야말로 생활에 밀접한 학문이 아닐 수 없죠. 그러데도 왜 경제라는 말은 늘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걸까요?
빅맥지수나 환율에 따라 외국여행의 일정을 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시금 경제가 조금씩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빅맥지수나 스타벅스 커피에 대해 전에도 들은 적이 있지만 경제 논리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과 알맞게 버무려 놓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그저 시험보기 위해 거쳤던 지난 학업의 부산물로만 생각해 저만치 밀어놓았던 상식들을 다시 대하니 새롭기도 하고 그동안의 방치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열심히 읽고 있는 아이를 보며 진작 이런 책을 더 많이 보여줬어야 하는 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경제에 대한 책을 앞으로도 좀더 찾아 읽고 실생활과 연계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아이랑도 많이 이야기 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저만 너무 정체되어 있는 지금 학생이니까 열심히 공부하라고 아이만 등 떠미는 엄마가 되지 말아야 겠어요.
저처럼 경제 논리안에 살면서도 별 개념없이 사는 사람이 되지 않게끔 아이를 자라나게 해주려면 저또한 조금씩 눈을 뜨게끔 노력을 해야되겠지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