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디자인하라
카림 라시드 지음, 이종인 옮김 / 미메시스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카림 라시드를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한화그룹 CI 리뉴얼하면서 그가 누군지 알게 되었으니까... 

그가 디자인한 휴지통을 보고나서 그의 위대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라시드가 추구하는 인생에 대한, 삶의 방법에 대한 매뉴얼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책은 아니다 

  

화려한 색상과 감각적인 스케치들이 군데군데 눈에 띄고 

보다 가치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자신의 인생관을  

"나를 디자인하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어찌보면 인생을 득도한듯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그가 못마땅해보일 수도 있지만  

자기분야, 특히 창의성이 극도로 요구되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은 별로 새로울게 없다.  

얽매이지 말고,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하고 싶은것 다 하고 살고, 자유분방하게, 감각적으로, 눈치보지 말며, 성형수술 따위 하지 말고, 브랜드옷 집어던지고 멋있는 옷 입고 하루에 몇번씩 섹스를 하며 살라는 이야기인데 

우리네 일상과 비교해보면 너무도 획기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새로울 내용도 없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야기가 그다지 평범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지나치게 화려한 색상들로 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는데 다소 눈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칙칙한 검정색 글씨들로만 가득찬 책보다는 멋지지 않은가?  

Design yourself라는 책 제목은 다소 거창해보일지라도 

새해가 된지도 얼마 되지 않은 지금 나의 삶을 한번 쯤 되돌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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