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완심 緩步緩心 -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김경집 지음 / 나무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모든 것이 속도로 좌우하듯 빠른것이 최고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가고 있는 요즘 우리들에게 느림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초고속 인터넷', '총알배송',  '최고속 열차', '빨리빨리' 라는 말에 길들여져 가고 있으며, 느린 것은 도무지 참을수 없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서 무자비하고 몰인정하게 남을 짓밟고  올라서야 하는 것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참된 성공이라 말하고 있다.

저자는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예찬>에서 말하듯이 잠시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그리고 혼자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1부에는 緩步(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달리기 전에 걷는 법을 배워라 라는 주제로 천천히 가야 오래가는 것이고, 멀리 가려면 함께 걸어가야하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함을 말하고 있다  2부에는 緩心(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며, 먼저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어야 하며, 오직 필요한 건 사랑 그것뿐임을 말하며 그것을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요즘 건강관리를 위해 마라톤이나 등산, 걷기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나의 경우 어떤 복잡한 일이 생기거나 마음이 집중되지 않을때 혼자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정도 머리 속으로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화가 날때나 흥분했을때 걸으면서 평온을 찾게 되는 경험이 있기에 걷는 것에 대해 깊히 매료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예찬>이라던지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 라는 책이 내맘을 온통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나 또한 자기개발서는 거의 읽지 않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무엇보다 현란한 말과 패스트푸드같은 자극적인 언어표현이 내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 책을 읽기 보다는 고전읽기에서 참된 지혜를 찾는다.

이 책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 예문으로 내가 읽은 책들의 지문으로 나올때는 무척 반가웠고, 처음보는 책은 메모를 해 두었다.

본문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과연 나의 삶에는 북극성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나의 삶에는 책이라는 북극성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의 경우 외국여행사진중에서 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독서하는 사진을 볼때마다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런 책읽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운 곳에서 사람들의 마음도 따듯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지하철 출퇴근시 전철 입출구에는 일간지들이 즐비하고 모두 한장씩 들고 가는데 비해 책 읽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저자가 말하듯이 책 읽는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과 버스의 모습 그러면 우리 모두 '굿바이 책맹"이라고 인사할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우리들의 마음에 여유를 되찾게 해주는 삶의 북극성 같은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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