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한 흥미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나는 그동안 편식하듯이 문학책 위주로 읽어왔다. 무엇보다도 내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련한 기록이나 관련된 책들이 대부분 너무 서술형으로 나열되거나, 딱딱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야기들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대부분 승자들의 위치에서 쓰여진 것이 많아 내게 별다른 흥미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 나의 이러한 짧은 역사지식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은 직장을 선택할 때 일정 수준의 역사지식을 요하는 경우에 나는 거의 지원할수가 없어서 역사과목을 제외하는 시험에만 응시해야만 했다. 그런 나의 부족한 것을 탈피하고자 간간이 역사서를 읽으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책을 읽다가 대부분 덮기 일수였다. 그런데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역사책을 이렇게 만들었다면 좀 더 일찍 역사에 흥미를 가졌을텐데 하는 아쉬움마져 들게 했다.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역사책을 끝까지 다 읽기는 처음이어서 참으로 저자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 그만큼 재밌게 씌어졌다. 그동안 내가 역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역사의 숨겨진 뒤에는 그 무언가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 책은 조선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그 시대 인물들의 뒷이야기, 즉 야사에 대한 감동적이고도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절대로 몰랐을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이야기 속에서 그 시대 문화와 풍습과 유래 등을 저자는 풍부한 자료를 통해서 친절하게 풀어 주어서 나와 같이 역사에 흥미를 못느끼는 사람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다. 그밖에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흥미로운 책이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이 책에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사의 인믈이 대부분 승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데 반해 이 책은 그들 뒤에 가리워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를 한바퀴 여행하듯 재밌게 읽을수 있었던 것이다. 옛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무언가 할말이 있는듯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