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 아마존 '선생님의 선택' 도서로 선정!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시리즈는 세계 최대의 어린이 도서 출판사이자 다수의 미국 국공립학교에서 각종 교재와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콜라스틱 출판사의 대표 챕터북 브랜드 [브랜치] 중 하나이다. 글밥이 많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독서 능력을 키워 주도록 기획된 저학년 맞춤용 시리즈로, 아이 스스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독서 습관을 기르기에 적당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와 흥미롭고도 충분한 그림, 읽기 편한 레이아웃과 딱 적당한 두께 덕분에 휴식하듯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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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지? 송곳니가 꼭 뾰족한 칼 같아. 틀림없이 무지 사악한 괴물의 턱뼈일거야!”
“사악하다고?”
니키가 후드 속으로 얼굴을 파묻으며 중얼거렸어요.
“나 이 괴물이 뭔지 알아!”
‘콧수염?’
알렉산더는 어리둥절해하며 눈을 깜박였어요. 아니, 그건 콧수염이 아니라 짙은 그림자엿어요. 꿈툴거리는 그림자요!
‘그림자가 움직이잖아. 꼭 꼬리처럼! 그래, 거대한 뱀 꼬리 같아!’
알렉산더는 숨을 크게 들이 마셨어요. 그때 그림자 뱀이 당장이라도 덮칠 듯이 거울을 가로질러 스르르 움직였어요.
“아빠! 아빠 그림자가 공룡처럼 생겼어요!”
알렉산더가 소리치는 바람에 아빠가 놀라서 일어섰어요. 그러자 그림자 공룡이 뒤틀리더니 금세 평범함 사람 그림자로 바뀌었어요.
“저런! 알, 빛 때문에 그럴거야. 그림자 인형극 본 적 있지?”
교정기 덕분인지 니키의 송곳니가 훨씬 덜 뾰족해 보였어요.
‘내가 니키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다니 너무 심했어.’
알렉선더는 미안해하며 니키를 바라보다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정면으로 빛을 받고 있는데도 니키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니키, 스터몬에 그림자 괴물이 바글바글해! 난 앞으로 그 괴물들을 ‘으스스그림자’라고 부를 거야.”
“아, 그래...?”
니키가 두 손을 후드 티 주머니에 찔러 넣으며 대답했어요.
“맞아! 나도 여기저기서 그 괴물들을 봤어. 탈의실, 우리 반 사진, 우리 아빠 등 뒤, 립 머리 위에서도, 괴물들은 땅다람쥐 날 슬라이드 영상이랑 아빠가 키우은 튤립을 엉망으로 만들었어. 우리가 반드시...”
“지금 우리는 스터몬에 있는 또 다른 괴물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해.”
“또 다른 괴물은 바로 나야.”
“사실 너희에게 말하지 않을 작정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길고 뾰족한 송곳니가 나 버렸어.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기로 한 거야... 알잖아, 너희는 내 가장 친한 친구들이니까.”
립이 땅바닥을 내려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하나같이 이상했어요. 뿔 달린 그림자, 날개 달린 그림자, 촉수 달린 그림자... 사람처럼 보이는 그림자는 하나도 없었어요.
첫 번째 그림자가 땅으로 곤두박질 치더니 니키 발뒤꿈치에 들러 붙었어요.
그리고는 알렉산더를 보면서 눈을 끔뻑거렸어요.
끄아아아아아악!
끔직한 신음과 함께 수없이 많은 그림자가 마치 미사일처럼 한 자리리로 쏟아져 내렸어요. 하지만 니키는 끔쩍도 하지 않았어요. 그림자들이 계속 몰리고 또 몰려들면서 서로 서로 부딪쳤어요. 그러면서 색은 점점 짙어졌고 형체는 점점 흐릿해졌지요.
“ 있잖아.. 이제 우리 셋이 특공대를 꾸려 갈 거니까, 새 규칙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만들어 가도록 하자!”
알렉산더는 괴물 노트를 펼쳐서 안쪽에 이렇게 썼어요.
규칙1. 모든 괴물이 나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