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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천재 쾌걸 조로리 1 - 드래곤의 비밀, 개정판 ㅣ 장난천재 쾌걸 조로리 1
하라 유타카 지음, 신은주 옮김 / 을파소 / 2024년 7월
평점 :
우리 아이 읽기 독립을 위한 최고의 재미 동화!
《장난천재 쾌걸 조로리》 시리즈 최신판 1~10권이 발간되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알려주는 책으로 손꼽히는 이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글줄로 넘어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재미 동화입니다. 장난 여행을 떠난 여우 조로리와 의외로 귀여운 멧돼지 형제 이시시, 노시시는 아슬아슬한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헤쳐 나가며 어린이 독자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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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들판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검은 그림자 하나....
바로 장난 여행을 떠나는 조로리 랍니다.
“아! 당신이 바로 악당들의 우상 조로리 선생임이세유?”
“조로리 선생님, 때맞춰 잘 오셨구먼유.
내일 이 나라 공주님이 엄청 재미 없는 녀석이랑 결혼하거든유.
성실하고 친절하고 용감한데다가 정의감에 불타는 흑표범 녀석이에유.”
우당탕탕!
어머어마하게 큰 드레곤이 성벽을 부수고 나타났습니다.
드래곤은 입에서 불을 내뿜어 병사들을 쫓아 버리고 엘리제 공주님을 번쩍 들어 올렸어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여행하는 귀족, 조로리라고합니다. 여행을 하다 부르르 산에서 아까 말씀하신 그 사악한 드래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그 드래곤을 물리치고 공주님을 무사히 모셔오겠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아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저도 사랑하는 공주님을 위해 드래곤을 물리치러 가겠습니다.”
“조로리씨, 드래곤과 싸우는데 아무 무기도 안 가져가나요?”
“안 가져가긴요. 난 이제부터 무기를 준비할 겁니다.
좋은 가게를 알고 있으니 같이 가 보시겠습니까?”
조로리는 가게 뒤쪽에서 아서가 갖고 있던 어떤 칼도 막아내는 갑옷과 방패 그리고 어떤 바위도 잘리는 검을 착용하고 재빨리 뒷문으로 나갔습니다.
“흑표범 기사님, 큰일 났어유! 조로리씨가 드래곤을 물리치러 뒷문으로 빠져나갔어유.”
아서가 동굴로 들어가보니 못된 드래곤이 공주님을 손에 들고 눈을 번쩍이며 서 있었어요.
“공주님, 제가 공주님을 구하러 왔어요.
이 수정 검으로 드래곤을 한 방에 해치울게요.”
아서가 힘차게 검을 뽑았는데...
“드래곤! 지금부터 내가 상대해주지!”
조로리가 검을 쑥 뽑아 드래곤을 콕콕찌르자
“우와, 힘쎄고 강한 조로리 씨. 잘못했습니다.
공주님을 놓아 드릴게요. 조로리씨.”
그러더니 바로 항복해 버렸습니다.
“그렇군. 역시 드래곤은 누군가 만든 거였어.” 아서가 외쳤습니다.
“에잇, 드래곤도 필요없다.
이 조로리 용사님이 바위도 자르는 이 검으로 너를 혼내주마. 히히히”
“아서는 아무것도 없는데, 조로리 씨 비겁해요!”
공주님이 외쳤습니다.
“히히히. 난 비겁한 걸 아주 좋아하지.”
그런데 날렵한 아서가 재뺄리 몸을 피했습니다.
조로리는 검은 동굴 벽에 푹 박혀 버렸습니다.
“지금이에요.
함께 성으로 돌아갑시다.”
아서는 공주님을 안았습니다.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드래곤이 균형을 잃고 그만....
조로리 위에 쓰러지면서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조로리의 계획도 이젠 모두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조로리에게 남은 것은 머리에 생긴 엄청나게 큰 혹뿐이었습니다.
공주님을 무사히 구한 아서는 다시 온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축복 속에서 공주님과 결혼했습니다.
한편 조로리는 다시 장난 여행을 떠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