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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펭타 - 수상한 펭귄과 도넛 트럭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8
시바타 게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도넛 모양이…, 대체 왜 이렇지?’
어쩐지 수상한 펭귄 펭타와 도넛 모자의 진실!
일본에서 3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빵도둑’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시바타 케이코가 여름에 딱 어울리는 바닷가 배경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선보여요.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가득한 이번 이야기에서는 무더운 여름, 해수욕장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이 보이는 따끈따끈한 도넛을 파는 펭귄 펭타가 등장하며 시작부터 수수께끼와 같은 느낌을 전해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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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펭타는 도넛을 팔아요.
펭타의 모자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펭펭! 펭펭! 펭타 도넛이 왔어요!”
가게를 열자마자 손님들이 몰려왔어요.
“도넛 트럭이다!”
“갓 튀긴 도넛이래!”
먹음직 스러운 도넛은 인기가 아주 많았어요.
그때 사자가 왔어요.
“저기, 나처럼 생긴 도넛을 만들어 줘요.”
“네? 사자 도넛을요? 잘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 볼게요.”
펭타가 쭈뼛쭈뼛 내민 것은....
“내가 이렇게 생겼다고요?”
“죄송해요. 제가 좀 서툴러서요.”
펭타는 미안한 마음에 잇달아 고개를 숙였어요.
이번엔 고양이 손님이 왔어요.
“나도 귀여운 고양이 도넛이 갖고 싶어요.”
그 다음엔 뱀 손님이 찾아왔어요.
일단, 셋은 펭타카 만든 도넛을 먹어 보기로 했어요.
냠냠
“음? 음!! 맛있어!”
살려줘-
바닷가 쪽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게 분명했어요.
“제가 갈게요!” 퐁!
펭타는 재빠르게 머리에 쓴 도넛을 벗어서...
아기 돼지를 향해 힘껏 던졌어요!
펭타는 바다로 뛰어들어
아기 돼지를 등에 태우고
쉬익- 쉬익- 쉬— 익!
엄청난 속도로 해변가에 도착했어요.
그날부터 이 해수욕장에는 도넛 튜브가 큰 인기를 끌었어요.
마치 온 바다에 도넛이 떠 있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