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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 부자가 되다 - 10대를 위한 나폴레온 힐의 성공 법칙
고정욱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6월
평점 :
10대를 위한 나폴레온 힐의 성공 법칙
성공 철학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스테디셀러, 최초의 부자 마인드 셋을 정리한 나폴레온 힐의 부의 비밀 13가지를 바탕으로 하여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아 나가는 여정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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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책임을 떠넘기자 노인은 혀를 찼다.
“한심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비겁하게 책임만 모면하려고 애쓰는 구나! 녀석들 똑같이 못된 짓 해 놓고서... CCTV로 다 보았다.”
“본격적인 사건으로 만드는 걸 원하냐? 아니면 너희들 손에서 해결하고 싶으냐?
“저희들이 해결할 게요. 죄송해요.” “그래? 그러면 여기 있는 카드를 하나씩 골라라.” “카드요.”
“야, 나는 ‘생각과 열정’이래.”
“어, ‘상상력’이래.
“어, ‘지식’이라는 데?”
“어, 나는 ‘조력집단’이야.
“그게 무엇인지 궁금할 거다. 바로 부자가 되는 법을 말해 주는 카드야.”
“부자가 된다고요? 이 카드로요?”
“그래. 그 카드에 적힌 걸 잘 생각하고 연구해서 돈 버는 방법을 알아내야 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돈을 벌어. 내 차 수리비가 450만원이 나왔는데 50만 원씩만 벌어 오면 내가 나머지는 면제해 주겠다.
한 달 가까이 지나자 지원이의 책상 서랍에는 무려 70만원이 모였다. 이제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지원이에게는 꿈이 생겼다. ‘나는 앞으로 개 관련 사업을 해야겠어.’
자기 꿈을 발표하는 시간에 창식은 앞에 나가 말했다. “저는 역사를 공부해서 역사 관련
사업을 할 겁니다. 역사는 돈이 안 된다고 하지만 여행 상품을 개발하거나 강연 또는 출판 기획 등 저의 역사 전문 지식으로 부자가 되겠습니다.”
“비 온다. 비” “야, 빨리 우산 꺼내 우산.” 아이들은 좋아서 함성을 지르며 우산을 꺼냈다. 지금이야 말로 기회였다. “우산이요. 우산, 만원입니다. 만원.”
“오! 아까 노래 재밌더라.” “무슨 노래요?” “네가 작곡한 노래. 그거 누구한테 돈 받고 써 준 거니?” “아닌데요. 제가 그냥 재밌어서 김밥 먹다가 친구들하고 쓴 거예요.” “그래? 아주 재밌어.” “감사합니다.” “너 재능 있다! 나중에 가수해라.”
“얘들아, 너희들 없이는 절대 할 수 없었어. 너희들이 날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어.”
“아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우리는 너를 도와준다.”
“고마워. 나도 너희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꼭 도와줄게.”
“약속대로 50만원 씩 벌어서 200만원을 가져왔습니다.”
노인은 봉투에 시선을 주지도 않았다.
“그래, 너희들 모두 수고했다. 그 돈은 너희들이 다시 가지고 가도록 해라.” 아이들은 깜짝 놀랐다.
“너희들이 카드 한 장씩 가지고 갔었지?” “네” “오늘은 내가 카드 하나를 뽑겠다.” 할아버지가 뒤집어 보인 것은 ‘신념과 자기 암시’라는 카드였다.
“오늘은 내가 부자가 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니 들려주마.”
“자, 남은 것이 그 세장의 카드인데 너희들에게 미션을 주겠다.” “저희들 돈 다 갚았는데요?” “알고 있다. 이 미션은 너희들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아.”
“나는 이집을 좋은 일에 쓰고 싶어. 너희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너희들이 내가 죽은 뒤에 이 집을 어떻게 쓰면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집이 될지를 계획해 보거라. 바로 그게 미션이야.”
“그래 끈기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거야.” 문준은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다시 검색하기 시작했다. 청소년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서도 검색했다. 외국 사이트에도 들어가보고 심지어 챗(GPT)에게까지 물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나는 찾아 낼 거야.’
“할아버지, 저는 이 기암성을 아이들이 부자가 되는 집으로 만들고 싶어요.” “부자가 되는 집?” “네. 부자라는 게 남의 돈을 빼앗거나 못되게 굴어서 되는 이미지가 있지만 진정한 부자는 할아버지 같은 분이에요. 이곳을 부자 되는 법을 배우고 부자로 커 나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제 이 저택의 주인은 사라졌지만 그 안에는 부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즐거운 소리가 머지않아 가득 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