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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으로 키워라 - 약점은 강점으로 강점은 탁월함으로
박소연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평점 :
“자존감 높고 자기주도적이 아이들의 비밀은 감정에 있다”
아이가 자랄수록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강점’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미 갤럽 인증 감정 코치이자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전문의인 박소연 교수는 그동안 부모가 놓치고 있었던, 그러나 부모가 반드시 키워줘야 하는 아이의 ‘강점’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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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는 존귀하고 특별합니다. 아이들이 가진 강점은 고유하고 소중합니다. 아이가 가지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멀쩡하고 빛나는 아이도 문제아가 되어버립니다.
부모가 아이의 강점을 당연히 여기거나 학교 교육 안의 학습적인 강점만 강조한다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강점을 활용하고 키울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더 나쁜 상황은 자신의 감정을 별것 아닌 보잘것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일입니다.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알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만큼 인생을 사는 데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말한 어머니의 역할입니다. 아이의 손을 잡아끌고 엄마가 원하는 쪽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앞서가되 언제든 엄마의 품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근처에서 지켜봐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안전하게 탐색하면서 아이는 작은 성공 경험들을 쌓아갑니다. 동시에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며 홀로 서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자기주도성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려면 먼저 부모의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존감 낮은 부모의 모습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미래를 떠올리게 하지만 자존감 높은 부모의 모습은 아이가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부모의 판단으로 아이의 새로운 경험을 막으면 아이는 딱 그만큼만 상상하게 됩니다. 의도치 않게 아이들의 잠재력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부모코칭>의 저자 크레고리 블랜드 박사는 질문하기에는 다면적인 여러 목적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1.아이의 독특함을 존중하고 예우해준다.
2.정직한 열린 관계의 발달을 돕는다,
3.더 위대한 발견을 위해 아이의 마음을 동참시킨다.
4.아이 안에 더 커다란 인식을 형성시킨다.
5.아이의 자연적인 성장 패턴을 만들어간다.
6.아이 내면의 책임감을 키워준다.
7.아이가 부모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해준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합니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직접적으로 엄마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행복한 엄마의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교육입니다. 그런 엄마를 보며 아이는 인생을 대하는 태도는 배웁니다.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했고, 유튜브 등을 검색하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러우며, 코로나 팬테믹을 계기로 온라인 수업에도 쉽게 노출된 세대이지요. 이처럼 유치원 이전부터 디지털로 들어간 아이들에게 이 세상을 완전히 차단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무모가 쫓아다니면서 제재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부모가 뛰면 아이는 그 위를 날아갑니다. 결국 아이 스스로 조절하고 절제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그 방법을 찾아내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정답만을 향해 안정된 길로만 달려가려 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벽에 가로막힐 것입니다.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우는 데에 칭찬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과가 아닌 아이의 잘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아이가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발전하는 과정을 칭찬하세요.
아이 혼자 온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해내고 보여줍니다. 물론 못할 수도 있어요.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을 수 있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 자라고 성장합니다. 그러니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나아질 거라 생각하세요.
제가 아이들의 동기부여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미러링입니다. 아이들은 본 만큼 꿈꿀 수 있습니다.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어야 노력할 동기가 생깁니다. 제가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도 미러링이었습니다.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인간다움’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 감정, 통합을 해내야만 미래 세상이 요구하는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어렵거나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타인과 세상에 대한 관심, 호기심 그리고 받아들임이 시작입니다. 자신의 지식에만 머물지 않고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갖추는 지혜인이 될 때 비로소 아이들은 다음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