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무운 지음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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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말하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꽃가람 마을에서 날아온 행복의 언어

모든 일이 힘겨울 때가 있다. 전부 다 메말라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끝없이 솟구치는 감정에 무너진 날,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와 빈껍데기뿐인 인간관계,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외로움. 어쩌면 우리는 곁을 맴도는 작은 행복을 보지 못한 채, 그렇게 행복하다말하는 법을 잊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마음방울채집>은 우리 곁을 맴돌고 있지만 보지 못했던 100가지 행복의 순간을 담백한 글과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그림으로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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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한 잔

몸이 따뜻해지면, 마음도 따뜻해진다.

 

-톡톡, 생명의 소리

보리, 이 비가 그치면 나무 티에 민들레가 피어날 것 같아.”

지난봄에는 담벼락 밑이었는데?”

꽃씨가 저기 나무 근처로 날아가는 걸 내가 봤거든.”

비 오는 날이면 보리와 현관 에 나란히 앉아 곧 돋아날 새싹에 대해 재잘대곤 한다. 하늘에서 톡톡 떨어지는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반려 식물

가끔은 그 누구도 아니니 오로지 나를 위한 마음이 필요하다.

 

-행복의 냄새

보리야, 날이 좋아서 잘 마를 것 같아.”

보송보송해지겠다.”

햇빛 냄새가 푹 묻어나면 좋겠어.”

맑은 날이면 나무 그늘 밑에 빨래를 한가득 넣어둔다. 포근한 햇빛 냄새가 빨래에 잘 스며들도록.

 

-문득

도시를 떠나 꽃가람 마을로 온 이유는

창문 너머 멋진 하늘을 놓치고 있다는 게 너무 아쉬워서, 그저 그뿐이다.

 

-가만히

햇살 가득 한 날은 차 세트와 의자를 들고 밖으로 나와 가만히 앉아 있는다.

봄을 충분히 만끽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우리만의 방법

 

여름

-폴폴 날아온 여름

선풍기 바람을 타고 여름 냄새가 흐른다.

 

-선물

집 앞 벚나무는 가끔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물해 준다.

 

-걷다보면

, 이제 손 잡고 내려와.”

유난히 색과 향이 짙은 여름 숲을 걷다 보면 무성하게 자라난 풀에 걸려 주저앉곤 한다.

그럴 때마다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곁에서 손 내미는 보리가 있어서다.

 

함께한다는 건 힘겨움을 가뿐하게 하는 기적 같은 일이다.

 

-비 내리는 마음

퍼붓는 비처럼 마음이 요동치는 날이 있다. 뭐든지 잘 안 풀리고 나만 불행한 것 같은 하루. 나만 홀로 비를 맞는 기분.

 

-하루의 끝

오늘 하루는 어땠어?”

하루의 끝이면 풀밭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이 쏟아질 것만 같다. 우리에게로.

 

가을

-단풍 놀이터

행복은 스스로 찾아내는 거야. 떨어진 단풍잎만으로도 즐거운 지금처럼!”

 

-손 편지

우리는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보리의 시선을 따라 나는 다른 세상을 만난다. 오늘, 보리의 가을은 유난히 포근한 색이었다고

 

-홈 카페

드르륵 갈리는 커피콩 소리.

오감을 깨우며 잔잔하게 퍼지는 커피 향.

소소하지만 오롯이 쉬어가는 시간.

 

-알밤 줍기

보리와 함께 탐스러운 밤을 주웠다. 오늘의 행복을, 찾았다.

겨울

-첫눈

밖에 눈 온다!”

잠이 오다가도 눈이 번쩍 떠져서 창문에 달라붙어 첫눈을 본다.

가장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코코아 한잔

달큰한 행복에 취하는 방법

1.코코아 가루를 컵에 수북하게 붓는다.

2.따뜻한 우유로 코코아 가루를 녹인다.

3.달달함이 코끝까지 퍼지면 마시멜로를 넣어준다.

 

-첫 발자국

첫 발자국을 양보할게

이 세상 모든 처음을 너에게 주고 싶다.

 

-붕어빵

우리가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

 

-휴식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세상이 말랑말랑해 지는 것만 같다.

 

-옹기종기

하루가 고단할 때는 그림책을 읽는다.

아늑한 벽난로 앞에서 펼쳐지는 동심은 모든 피로를 사르르 녹아내리게 만든다.

 

-다시 봄

돌아오는 봄.

우리의 행복이 조금 더 선명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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