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내 친구 맑은아이 14
나은경 지음, 홍찬주 그림 / 맑은물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가까이 다가갈수록 자꾸 달아나는 단비와 친구가 되고 싶은 치즈의 애틋한 마음. 아무리 좋아도 무작정 다가가면 친구가 좋아하지 않아요. 치즈는 단비와 놀기 위해 다가갔지만 엄마를 잃은 단비는 자꾸 다가오는 치즈의 마음이 부담스럽지요. 단비를 위해 엄마를 함께 찾아 떠나는 치즈의 여정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요.

 

---

 

심심해! 심심하다고.”

치즈가 엄마 곁에서 칭얼거렸어요.

 

미안해! 나중에 엄마가 놀아줄게.”

싫어! 엄마 미워.

치즈는 울면서 뛰쳐나왔어요.

 

시무룩하던 치즈 눈에 흰색 고양이 단비가 보였어요.

심심했는데 잘됐다!”

 

치즈는 단비에게 관심을 받고 싶었어요.

이것 봐라! 난 이런 것도 할 수 있지.”

단비는 치즈를 쳐다보지 않았어요.

이거 먹을래?”

치즈가 제일 좋아하는 걸 주었을 때는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 버리기까지 했어요.

 

가만히 보니, 단비가 슬퍼보였어요.

유심히 보니, 몹시 지쳐 보기기도 했어요.

찬찬히 살펴보니,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길을 잃었나?’

치즈는 그제야 단비가 왜 그러는 지 알 것 같았어요.

 

단비가 힘을 내 다시 길을 나섰어요.

하필이면 그때, 까미와 마주쳤어요.

까미는 힘자랑하기를 좋아하는 고양이었어요.

 

비켜줘!:

단비가 간절히 부탁했지만

까미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저리 비키라고!”

단비가 안간힘을 쓰며 소리쳤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치즈는 어쩔 줄 몰랐어요.

단비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까미가 무서웠어요.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데

마침 독이가 오는 게 보였어요.

독이는 까미나 보면 으르렁거렸지요.

언젠가 힘자랑 하던 까미를 혼쭐 낸 적도 있어요.

 

독이다! 독이가 나타났다!”

치즈가 소리치자,

까미가 헐레벌떡 달아났어요.

 

도와줘서 고마워.:

치즈는 기쁘고 뿌듯했어요.

 

길을 찾고 있지? 내가 도와줄게,”

정말?”

단비의 눈이 반짝 빛났어요.

 

단비야!”

단비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엄마를 만났어요.

 

널 잊지 않을게.”

단비가 웃는 모습을 보며치즈는 아쉬운 마음을 달랬어요.

 

엄마 옆에 꼭 붙어 떠나가는 단비를 보자

치즈도 엄마 생각이 났어요.

 

잘 놀고 왔니?

 

엄마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정하게 치즈를 맞아 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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