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모닥불처럼 - 스노우피크의 디자인 경영과 도약의 원천
야마이 리사 지음, 이현욱 옮김 / 컴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코로나 위기와 불황에도 연이은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현제까지 토탈 라이프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스노우피크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고 고객들이 끌어오는 고객들을 스노우피커라고 부른다. 스노우 피크의 3대 대표가 직접 이야기해 주는 수년간의 이념과 가치관, 그리고 꾸준히 사랑받는 스노우피크의 브랜딩 이야기

 

---

 

스노우피크는 창업 이래 다른 곳에는 없는 것을 만든다라는 신조로 삼아왔습니다. 상품 개발 테마는 무엇보다 새로운 시장 창출입니다.

 

스노우피크는 그동안 어떻게 출시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제품을 발매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는 개발자 본인이 직접 캠핑을 하며 그 상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연간 수입 회 개최하는 캠핑 이벤트인 스노우피크 웨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여 제품을 기획하기 때문입니다.

 

스노우피크의 가장 큰 강점은 열광적인 팬의 존재입니다. 이른바 스노우피커라고 불리는 고객입니다. 이들은 스노우피크의 제품과 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사용해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거나 소개를 해줍니다. 브랜드의 전도사 같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애초에 캠핑은 자연 속에서 경험을 통해 인간다움을 되찾는 행위입니다. 그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스노우피크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문명의 진화로 편리해진 현대 사회에서 자연속 야외 활동을 제안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을 제안합니다. 이것이 스노우피크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한편 우리의 사업은 자연에서 멀어진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자연과 이어주는 일입니다. 지구라는 대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지구인의 가치관을 깨닫는 사람을 늘려가는 일입니다. 이것은 물이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아는 것일 수도 있고, 모닥불에 적합한 나무가 어떤 종류인지를 아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연계의 원리와 원칙을 배우고 지구인이 되고 나서야, 환경에 대해서도 본질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웃도어인은 아이라고 해서 특별한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자연 속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면 바로 주변 어른들에게 엄청나게 꾸지람을 들었고, 기특한 일을 하면 칭찬을 받았습니다.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웃도어인인 특유의 환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 저의 자아 형성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자연과 같이 살아가는 기술과 함께 저의 참견 정신도 아웃도어 활동으로 키워진 것 같습니다. 캠핑장에서는 누군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주변의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는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텐트 설치를 도울 때도 있고, 요리 중에 부족한 조미료를 서로 빌릴 때도 있습니다.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는 희미해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정신이 살아 있는 장소입니다.

 

문득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삶의 방식은 사실 농민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농민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부 직접 해결합니다. 저를 구성하는 반은 아웃도어인이고, 나머지 반은 비즈니스인입니다. 사회성이 보장되면서도 자연과 공생하는, 그런 조화로운 아웃도어인이 되고 싶습니다.

 

스노우피크가 의류 사업에서 또 하나 주력하는 것은 산업 전체의 과제이기도 한 환경 문제입니다. 스노우피크에서는 2014년에 의류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무농약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거나 재활용 소재와 환경을 배려한 소재를 개발해 왔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제품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재활용 나일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불을 바라보며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부터 함께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함께 힘내자고 말해주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물론 전원이 의견에 다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주변 사람들도 함께 참여하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쾌적한 캠핑은 참가자들의 이상적 목표입니다. 하지만 예상외의 사건이야말로 아웃도어 연수의 묘미입니다. 평소 업무를 할 때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개인이나 팀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노우피크는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캠핑장을 운영하고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와 접점을 만들어서, 시스템에 만전을 기한 상태로 에프터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이런 장기적인 사용자와의 관계 구축이 바로 스노우피크의 강점입니다.

 

영구 보증제도도,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도 지구 환경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적극적인 스노우피크 정신의 밑바탕에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인간성을 회복하다라는 사회적 사명이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며 자연의 매력을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자연에 대한 겸허한 마음이 생겨나고 지구 환경도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