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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으로 선물이 왔다 - 초보 아빠의 리얼 육아일기
또리 지음 / 시대인 / 2023년 3월
평점 :
눈물 나도록 행복한 현실 공감 육아 일상툰
또리 작가의 두 번째 일기 이번에는 육아로 찾아왔다!
누구나 준비된 상태로 부모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선물처럼 설레지만 때대로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를 만나고 부모가 된다. 초보 아빠로서 작가가 경험한 현실감 있는 육아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와 함께 조금씩 성정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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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참 예뻐요. 진짜 잘 생겼네. 이목구비가 뚜렷하네! 이거 봐~ 친구들이랑 SNS 팔로워분들 모두 다 이쁘다구 하네 진짜? 진짜?
우리 엄청난 아이를 낳고만 게 아닐까? 서.. 설마.. 20년 후 이렇게?
여보? 내가 설거지 할게 응?
아냐 괜찮아. 하하 아니야~ 내가 할 게 이리 줘 괜찮다니깐
으앵~~ 설거지 달라고!! 싫다고!!! 투닥투닥 으앵 으앵 오늘도 졌다.. 휴~ 겨우 사수했다.
아기의 미소는 참 예쁘다 옹알이할 때도 참 예쁘다.
심지어 똥을 싸도 예쁘다. 사실 무러 해도 예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예쁜 건 잠에 푹 빠졌을 때이다. 자... 자유다!!!
육아는 힘들지만 생각해 보면 좋은 점도 많다.
응애~ 응애~ 가령 청력 발달에 좋다든지
순발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악!! 오줌 싼다!! 빨리 갈아 빨리
또한 근력 향상에도 좋으며 후덜덜.. 하루 하루 무거워지네..
꾸벅 꾸벅 조... 졸면 안돼!! 그냥 자라! TV그만 보고 꾸벅꾸벅
시.. 싫어 TV볼거야 봐야만 해 왜?
아기 재우고 난 시간 포기 할 수 없어 이 시간이 하루의 낙이여 잠들면 안돼
새들의 노래가 들려오고 아.. 아 사랑스러워
모든 풍경이 아름답구나 아아아~~
이것은 마치 첫 데이트의 설렘이랄까 군대 100일 휴가의 설렘 같기도 하고
꿈에서 깰 시간이다. 아기 수유하러 가자 버.. 벌써?
인생에서 경쟁은 언제부터 시작될까 학교 입학?
육아를 해보니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이다 아니 태어나기 전부턴가
왠지 미안하다 이 험난한 경쟁 사화에서 부디 지치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 주길
우리 차 타구 외출 좀 할까? 그래~
카시트 태우게 문 좀 열어 줘~ 넵넵! 아기 봐야 하니 뒤에 탈게~ 아 응~ 쿵!
그렇게 아빠는 기사가 된다. 운전기사 말고 가족을 지키는 진짜 기사
어느 날 오후 앗! 늦었다 순이랑 문화 센터 다녀올게!!
여보~ 끝나고 친구들하고 커피라도 마시고 천천히 놀다 와
날 위한 거니 널 위한 거니? 뜨끔 하하하 끝나자 마자 올거야
그냥 가많이 있을 걸
아기들은 종종 웃을 상황이 아닌데 웃곤 한다
그런 아기를 보며 어느새 우리도 따라 웃게 된다
웃을 상황이 아닌데 웃을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육아의 맛 아닐까
아이가 무럭무럭 커서 어느덧 31개월이다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 더 만은 경험을 시켜 줘야 겠다
36개월 무료 혜택이 얼마 안 남았거든
12...24개월 무료 혜택이 끝나서 힘들다 아빠
아기 낳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 아기가 너무 예쁠 때
집안 분위기가 살았을 대 부모님이 기뻐하실 때 모두 맞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아내가 활짝 웃을 때 인 것 같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